퓨젯사운드 스피드스케이팅 클럽, 미 주니어 선수권서 ‘쾌거’

퓨젯사운드 스피드스케이팅 클럽, 미 주니어 선수권서 ‘쾌거’

말리 지영 솔단 종합 우승…최리아, 3번째 도전 끝에 세계주니어 대표 선발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대표 코치 이창호) 선수들이 미국 주니어 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여자부에서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2명이 배출되며, 오는 세계대회 출전까지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창호 코치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26 전 미국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US Junior National Speed Skating Championship)’는 2026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미국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 퓨젯사운드 클럽은 여자 6명, 남자 4명 등 총 1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그 결과 여자부 2명이 미국 대표로 선발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남녀 각각 종합 성적 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말리 지영 솔단(18·Marley Jeeyung Soldan) 선수는 종합점수 170.16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솔단 선수는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참가 경력이 있으며, 현재도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또 올해 하버드대학교 입학 예정으로 전해졌다.


함께 대표로 선발된 최리아(17·Leah Choi·퓨알럽 고교 12학년) 선수의 선전도 주목받았다. 최 선수는 주니어 A(17~18세)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고, 여자 주니어부 전체 종합에서도 174.591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표 선발은 최 선수에게 ‘극적 반전’으로 남았다. 


2024년 대회에서 0.3점 차이로 6위에 그쳐 대표 선발이 무산됐고, 2025년에도 세계대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결정적 승부처는 마지막 네 번째 종목인 여자 3000m였다. 최 선수는 4분36초33의 기록을 세우며 순위 경쟁 중이던 킬리 위트콤(17·미네소타 미드웨이 클럽) 선수를 0.21점 차로 역전해 대표 선발권을 손에 넣었다. 


이창호 코치는 “학교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입시 준비까지 겹친 어려운 시기였지만, 최리아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노력한 결과 꿈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솔단 선수와 최리아 선수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독일 인젤(Inzell)에서 열리는 2026 세계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연령별 부문에서도 퓨젯사운드 선수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여자 주니어 C(13~14세) 부문에서는 오정명(14·Aileen Oh·어번 Riverside HS 9학년) 선수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송시아(14·Juliette Oh·찰스 라이트 아카데미 9학년) 선수는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준우승을 기록했고, 나은혜(14·Alison Eunhye La·밀크릭 Jackson HS 9학년) 선수도 5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 3위에 올랐다.

남자 주니어 C(13~14세) 부문에서는 이승우(14·Colin Lee·타코마 Annie Wright Schools 9학년) 선수가 500m 1위, 1000m·1500m·5000m 2위를 기록하며 종합점수 163.848점으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주니어 B(15~16세) 부문에 출전한 송시우(16·Jeremy Song·찰스 라이트 아카데미 11학년) 선수는 500m에서 38초06의 기록으로 2위에 해당했지만, 경기 중 주로 경계선을 밟았다는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이튿날 1000m에서 1분16초54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위에 오르는 등 다음 대회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자 주니어 B(15~16세) 부문에서는 이소이(16·Kaitlyn Lee·Annie Wright Schools 11학년) 선수가 500m에서 43초05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10바퀴 매스스타트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오정민(15·Jayden Oh·어번 Riverside HS 9학년) 선수도 전 종목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성장세를 보였으나, 연령상 상위권 진입은 쉽지 않았다고 코치는 전했다.


또 여자 주니어 A(17~18세) 부문에 출전한 한선화(18·Audrey Han·어번 Riverside HS 12학년) 선수는 대회 기간 중 대학 입학 인터뷰 일정까지 겹치는 상황에서도 클럽 캡틴으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창호 코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특히 그는 “최리아 선수의 세계 주니어 출전권 획득은 끝까지 도전하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상징적인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소속 20여 명의 선수들은 2월 14~15일 미네소타 로즈빌에서 열리는 전미 연령별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짧은 휴식을 뒤로한 채 다시 강화 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의: 253-310-8808(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이창호 코치)

<사진 제공=Noel St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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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한 퓨젯사운드 선수들과 코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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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전체 종합 우승을 차지한 말리 지영 솔단 선수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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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C 부문 종합 1위 오정명(가운데), 송시아(왼쪽), 나은혜(오른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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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니어B 부문에 출전하여 전종목 개인기록을 수립한 오정민 선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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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1000m 경기에서 같은 조에서 경쟁하고 있는 송시우, 이승우 선수와 두 선수를 독려하는 이창호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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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니어C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이승우 선수(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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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선발된 여자 선수들. 말리 솔단(가운데), 최리아(오른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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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C 500m 1위 나은혜 선수 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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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C 부문 우승자 오정명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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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C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송시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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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니어 대회에 선발된 최리아 선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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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주니어B 500m 경기에서 3위를 차지한 이소이 선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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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A 부문 한선화 선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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