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젯사운드 클럽 출신 코린 스토다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동메달 쾌거

퓨젯사운드 클럽 출신 코린 스토다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동메달 쾌거

한국 김길리 금메달·최민정 은메달…한국 지도력과 세계 정상급 경쟁력 입증

2026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출신 코린 스토다드(Corinne Stoddard·25)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미국 쇼트트랙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지난 2월 20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한국 대표 김길리 선수가 금메달, 최민정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휩쓸었다.

이번 결과는 한국 선수들이 금·은메달을, 한국인 지도자의 제자인 스토다드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토다드 선수는 2011년부터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이창호 코치에게 스케이팅을 배우며 성장했고, 미국 국내 선수권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미국 주니어 우수 선수로 선발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20년에는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상위권 입상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장이 피겨스케이팅과 동일한 장소에서 운영되면서 빙질이 기존 쇼트트랙 경기장보다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돼 많은 선수들이 경기 중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토다드 선수 역시 여자 500m, 1000m, 2000m 혼성계주 경기에서 잇따른 실수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팀 동료의 낙상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대회 폐막을 앞두고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서 스토다드는 초반부터 11바퀴 이상 선두를 유지하며 강한 레이스를 펼쳤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김길리·최민정 선수에게 막판 추월을 허용했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메달은 미국 선수가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처음 획득한 메달이며, 2010년 밴쿠버 올림픽 1000m 은메달리스트 캐서린 로이터 이후 16년 만에 나온 미국 쇼트트랙 올림픽 메달이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이은희(Eunice Lee·21) 선수는 준결승에서 팀의 낙상으로 B파이널에 진출했으나, 경기 중 접촉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최종 8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스토다드 선수를 지도해온 이창호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2~3개의 메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동메달 한 개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토다드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마친 뒤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6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시즌 마지막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세계 최정상 쇼트트랙 선수를 가리는 중요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3201dcaa2f343da2ab9dfc03ef65c96c_1772088851_2369.jpg
코린 스토다드 선수의 경기 장면. <사진=Facebook>


3201dcaa2f343da2ab9dfc03ef65c96c_1772088884_0117.jpg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은메달 최민정 선수,  금메달 김길리 선수, 동메달 코린 스토다드 선수. <사진 제공=USS>


3201dcaa2f343da2ab9dfc03ef65c96c_1772088906_3442.jpg
코린 스토다드 선수 동메달 획득 축하 포스터 사진.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