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무용, 시애틀 국제무용축제 무대 오른다
6월 6~14일 캐피털힐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서…마이온무브·누아 참가
한국·부르키나파소·인도·핀란드 등 125명 이상 참가…개막 공연 무료
시애틀을 대표하는 국제 현대무용 축제가 21주년을 맞아 6월 6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한국 현대무용 단체가 개막 무대를 포함한 핵심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려 한국계 관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국제무용축제(Seattle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SIDF)는 6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시애틀 캐피털힐의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1625 Broadway)에서 열린다.
한국, 부르키나파소, 인도, 핀란드, 퍼시픽 노스웨스트 지역 예술가 125명 이상이 참가하며, 아프리카·아시아·북미에서 온 25개 이상의 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 21년 역사의 시애틀 대표 현대무용 플랫폼
SIDF는 시애틀 현대무용단 캄바타 댄스 컴퍼니(Khambatta Dance Company)의 예술감독 사이러스 캄바타(Cyrus Khambatta)가 2006년 창설했다. 20년에 걸쳐 40개국 이상의 작품을 소개하고 누적 8만5,000명 이상의 관객과 무용을 연결해온 이 축제는 퓨젯사운드 지역에서 한 주간 이처럼 다양한 국제 현대무용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드문 사례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플릿 빌(split-bill) 형식으로, 문화적 배경과 안무 언어가 다른 여러 단체의 작품을 같은 저녁 무대에 나란히 배치해 관객이 서로 다른 움직임의 언어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 개막 무대 장식하는 한국 컬렉티브 마이온무브
6월 6일 토요일 오후 8시 개막 공연에는 한국 현대무용 컬렉티브 마이온무브(MYOWNMOVE)와 캄바타 댄스 컴퍼니가 공동 출연한다. 마이온무브는 "나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대로 형성되는가"라는 질문을 신작으로 무대 위에서 던진다.
두 단체는 공연 며칠 전 함께 만든 협업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개막 공연 입장권은 4컬처(4Culture)의 공공 무료 접근 프로그램 지원으로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6월 7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한국 현대공연예술 그룹 누아(NUA)가 〈Salvation〉을 무대에 올린다. 권미정·최민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누아는 추락한 존재가 인간적 연결을 통해 구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용극으로 풀어낸다.
◈ 한국 배경 지역 예술가들도 주목
한국 단체뿐 아니라 한국과 연결고리를 가진 지역 예술가들도 이번 축제에 참가한다. 6월 9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스포트라이트 온 시애틀' 무대에 오르는 루실 준(Lucille Jun)은 워싱턴주 출신으로 한국의 예원아츠컴퍼니에서 약 10년간 활동하다 2017년 귀국한 예술가다.
그의 작업은 현대무용, 한국 전통 움직임, 힙합을 결합해 복수의 정체성 사이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탐구한다. 6월 14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폐막 공연에는 한국계와 노르웨이계 배경을 지닌 시애틀 기반 무용가 이선 팍 롬(Ethan Pak Rome)이 출연하며, 브레이킹과 힙합, 무술을 아우르는 폭넓은 움직임 언어로 정체성과 유산의 문제를 무대에서 펼친다.
일반 티켓은 25달러이며, 페스티벌 패스는 95~150달러다. 공연 시간은 금·토요일 오후 8시, 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이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홍보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