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팔순 축하연, 지난 20일 성황리에 열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팔순 축하연, 지난 20일 성황리에 열려

“80년 인생, 함께한 인연에 감사”

박영민 전 시장, 50년 이민생활·40년 봉사활동 돌아보며 감사 전해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원로 지도자 중 1명인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이자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이사장의 팔순 축하연이 지난 20일 지역사회 지도자와 가족, 친지, 동료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스센터 더블트리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생일잔치를 넘어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인사회와 함께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사회를 맡은 이희정 전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교장은 박 이사장이 50년이 넘는 이민생활 동안 세탁업 운영을 비롯해 한인사회 봉사, 정치 활동, 한국어 교육,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소개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가족을 대표해 인사에 나선 장녀 박수현씨는 “처음에는 팔순잔치를 극구 사양하셨지만, 평생 함께해 준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면 좋겠다는 말씀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오늘 참석하신 한 분 한 분이 아버지 인생의 소중한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 주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현직 한인단체장들과 교육계, 종교계,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박 이사장의 팔순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박 이사장이 수십 년 동안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차세대 교육,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


감사 인사에 나선 박영민 이사장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길게는 50년, 짧게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인연으로 함께해 온 분들”이라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1976년 미국으로 이민 온 이후 올해로 이민 50주년을 맞았으며, 한인사회 봉사활동 역시 40년을 넘겼다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동포사회는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이제는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는 1.5세와 2세들이 한인사회의 주축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인 만큼 1세들이 닦아 놓은 길을 후세들에게 잘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워싱턴주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주이고 한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하는 이중언어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설립과 운영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1990년대부터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활동해 온 경험을 소개하며 “워싱턴주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정치 참여와 공직 진출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후배 세대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인생 후반기의 두 가지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소풍이 끝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는 마지막까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속에 남은 인생도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축가와 케이크 커팅, 건배 제의 등이 이어졌으며, 오랜 친구들과 동료들이 무대에 올라 수십 년간 함께한 우정을 소개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박 이사장과 5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 이사장은 행사 후 참석자들에게 보낸 감사 메시지를 통해 “개인적인 행사였음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축하 카드와 함께 전달된 선물은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모두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에 참석자들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 측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송할 예정이며, 선물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살리기 위해 일부는 한미문화교육재단에도 후원하기로 했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팔순 축하연은 한 개인의 생일잔치를 넘어 반세기 동안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성장과 함께해 온 한 원로 지도자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세대 간 화합과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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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이사장 부부가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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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이사장이 행복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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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이사장의 60년 지기 친구가 학창 시절 박영민 이사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행을 맡은 이희정 전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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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안 아픈 두 딸, 박수현‧박보현씨가 아버지의 팔순을 맞아 재롱잔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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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배 전 시애틀 한인회장이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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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이사장이 함께 해준 지인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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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이사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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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교장이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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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 시애틀교육원장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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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여성부동산협회 전 회장들이 이수잔 미주한인회 총연 서북미연합회장의 노래에 맞춰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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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드레스상 후보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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