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식당, 서북미 6·25 참전유공자회 초청 오찬 개최

해송식당, 서북미 6·25 참전유공자회 초청 오찬 개최

"잊혀져 가는 영웅들에게 감사"…참전용사와 가족 등 20여 명 참석

서북미 지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 전달


지난 1일 페더럴웨이에 위치한 해송식당에서 해송식당 대표인 손현주 목사가 서북미 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가족을 포함해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북미 지역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워싱턴주 한식세계화협회 이원규 이사장의 기획으로 마련됐으며, 서북미 6·25 참전유공자회 윤영목 회장 부부를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원규 이사장이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손현주 목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손 목사는 "이 연세가 되실 때까지 건강을 지켜주시고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감사와 기쁨 가운데 생활하시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축복했다.


이어 윤영목 회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점점 사라져 가는 참전용사들의 현실을 전하며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처음 서북미 6·25 참전유공자회를 시작할 당시 시애틀과 타코마 지역에만 90여 명의 참전용사들이 계셨지만 지금은 12명만 남아 있다"며 "많은 분들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6·25 참전용사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를 이어갈 세대가 없기 때문에 6·25전쟁도, 참전용사들도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또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6·25의 이름을 지켜가고 싶다"며 "오늘처럼 우리를 기억해 주고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손현주 목사님과 이원규 이사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식사에 앞서 이창구 목사는 대한민국과 참전용사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이 목사는 기도에서 "풍전등화와 같았던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유엔군을 통해 구원해 주셨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세워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며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며 "6·25보다 더 큰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고, 남아 있는 참전용사들에게도 건강과 평안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축원했다.


또한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듯 회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마지막 남은 동지들이 주님 품에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큰 고통 없이 평안 가운데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 목사는 또  "오늘 귀한 식사를 대접한 해송식당과 손현주 목사님의 사역과 사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더욱 넘치기를 바란다"며 "해송식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장소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기도했다.


행사 중에는 이원규 이사장이 특별히 준비한 선물 증정식도 진행됐다.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윤영목 회장과 이창구 목사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이 전달돼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송식당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담소를 이어갔고, 식사 시간에는 100인치 대형 TV를 통해 6·25전쟁 다큐멘터리가 상영돼 참전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전쟁의 역사와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눴다.


행사를 기획한 이원규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참전용사들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 오찬은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참석자들은 따뜻한 식사와 교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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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이사장(왼쪽)이 윤영목 회장(왼쪽에서 3번째)과 이창구 목사(왼쪽에서 2번째)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해송식당 대표인 손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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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목 회장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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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목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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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규 이사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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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 목사(가운데)가 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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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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