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길 신임 총영사, 페더럴웨이 한인회 첫 방문

장성길 신임 총영사, 페더럴웨이 한인회 첫 방문

장 총영사, “한인 권익·안전 위해 페더럴웨이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한인회 지역사회 봉사에 “인상 깊다”…간담회 후 한우리정원 둘러봐


장성길 신임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페더럴웨이 한인회를 찾아 지역 한인사회 현안을 청취하고 한인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페더럴웨이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시애틀에 부임한 장 총영사는 5일 페더럴웨이 한인회를 방문해 류성현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 및 이사, 상록회와 학부모협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페더럴웨이 한인사회의 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류성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총영사께서 그동안 쌓아온 외교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한국과 서북미지역 간 교류·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특히 페더럴웨이가 한인 상권과 커뮤니티가 활발한 서북미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임을 강조하면서 “페더럴웨이 한인회도 총영사관과 발맞춰 지역사회 발전과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영사는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조직과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장 총영사는 “들어오면서 한인회 공간 등을 보니 조직이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날 오전 페더럴웨이 경찰국장을 만나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들이 사건·사고나 각종 불이익을 당할 경우 총영사관 차원의 지원은 물론 페더럴웨이시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 총영사는 “페더럴웨이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경제활동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는 만큼 시 차원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경찰국장에게 요청했다”며 “동포들이 사건·사고를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경우 총영사관이 당연히 돕겠지만 페더럴웨이시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동포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이날 장 총영사에게 한인회의 역사와 조직,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2009년 창립된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상록회와 학부모협회(KAPA)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로 페더럴웨이 시정보고회를 한국어로 진행하고 통역을 제공하는 등 한인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돕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페더럴웨이시와 함께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한인사회 치안을 위한 안전 세미나, 차별금지 및 대응 캠페인, 차세대 정치력 신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영사는 한인회의 활동에 대해 “조직이 잘 짜여 있고 지역사회 활동부터 교류에 이르기까지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총영사관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페더럴웨이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커뮤니티센터 건립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한인회 측은 시애틀과 타코마 한인회와 달리 자체 건물을 갖고 있지 않다며, 특정 단체만을 위한 한인회관이 아니라 한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 건축위원장은 장 총영사에게 “페더럴웨이 한인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총영사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장 총영사는 한우리정원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먼저 완성한 뒤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나선 한인회의 선택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총영사는 “보통은 자신들의 건물을 먼저 짓고 다른 사업을 생각하는데, 의미 있는 사업을 먼저 해낸 뒤 커뮤니티센터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인상 깊었다”며 “페더럴웨이시와의 협조나 모금 활동 등 총영사관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최대한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공무원으로서 임의로 얼마를 지원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며 “총영사관에 허용된 규정과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지역 주류사회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도 소개됐다.


특히 한인회 관계자들은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자연환경 보호 봉사를 하고 있다며, 단순히 한인사회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총영사는 이 같은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밖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실속 있고 지역사회와 주류사회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활동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운트 레이니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으로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활동은 지역사회가 한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총영사관도 페더럴웨이 한인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주류사회와 협력하면서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장 총영사는 한인회 관계자들과 함께 인근 한우리정원을 방문해 정원 곳곳을 둘러보고 조성 과정과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우리정원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2025년 5월 완공된 한국식 정원으로, 한국 전통 팔각정과 태극문양 광장, 전통정원 및 사계절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150만 달러 규모로, 페더럴웨이시와 한인사회, 한국 재외동포 관련 기관 및 자매도시인 동해시 등이 힘을 모아 조성했다. 동해시는 정원 내 팔각정인 ‘동해정’을 기증했다.


한인회는 한우리정원을 단순한 한국식 공원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공공외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페더럴웨이시와 함께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총영사의 이번 첫 방문은 신임 총영사와 페더럴웨이 한인사회가 한인 안전과 권익 신장, 커뮤니티센터 건립, 차세대 육성, 공공외교 및 지역사회 봉사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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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현 회장(왼쪽)과 김민정 재무부장이 장성길 총영사에게 환영 화분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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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현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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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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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사무총장이 페더럴웨이 한인회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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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전 회장이 한우리정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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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총영사가 페더럴웨이 한인회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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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전 회장(오른쪽)이 한우리 기념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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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총영사가 동해정을 배경으로 페더럴웨이 한인회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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