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워싱턴주, 한·미 우주항공 산업 협력 가능성 논의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8일 사천시 우주항공국 방문…경남도·사천시 관계자들과 회동
보잉·블루오리진·스페이스X 등 워싱턴주 우주항공 산업 인프라와 사천시 연계 방안 모색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경남 사천시와 미국 워싱턴주 간 우주항공 산업 협력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은 지난 10월 8일 경상남도 사천시 우주항공국을 방문해 경남도 및 사천시 관계자들과 만나 양 지역의 우주항공 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미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진희 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팀장과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허혜연 우주항공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황진희 팀장이 회의를 이끌었다.
이번 만남은 우주항공 공학박사인 주광혁 연세대학교 교수와 김원준 회장이 함께 구상해 온 한·미 우주항공 산업 협력 계획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주 교수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현지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양 지역 간 협력 구상을 추진하는 데 함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사천시가 동아시아의 주요 우주항공 산업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 발전 비전과 미국 워싱턴주가 보유한 세계적인 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워싱턴주에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을 비롯해 민간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 스페이스X(SpaceX) 관련 우주산업 인프라 등이 집중돼 있어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켄트(Kent)에 기반을 둔 블루오리진과 에버렛(Everett)의 보잉 항공산업 클러스터, 레드먼드(Redmond) 지역의 우주산업 기반 등을 사천·경남 지역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논의됐다.
사천시는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우주항공 관련 기업과 산업시설을 기반으로 미래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의 산업적 강점을 결합할 경우 항공우주 부품 생산과 기술개발, 연구개발 협력, 전문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B2B)을 비롯해 우주항공 부품 및 기술 교류, 대학과 연구기관 간 협력, 전문인재 양성, 산업사절단 상호 방문 등 장기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특히 한국의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워싱턴주의 항공우주 산업 네트워크와 연결될 경우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협력의 기회를 넓힐 수 있고, 워싱턴주 기업들 역시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 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술 및 인재 교류는 양 지역의 미래 우주항공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김원준 회장은 “사천과 경남이 가진 우주항공 산업 역량과 워싱턴주의 세계적인 우주항공 인프라를 연결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만남은 미래 파트너십을 위한 첫 공감대를 형성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직 구체적인 업무협약이나 공식적인 협력사업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 중심지인 사천·경남과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우주 산업 집적지인 워싱턴주 사이에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가 한국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양국의 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인사회가 경제 및 산업 분야의 국제교류를 확대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사천·경남과 워싱턴주 간 기업 교류와 기술협력, 연구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 우주항공 산업 협력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 우주항공 산업 협력 회의에서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이 황진희 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팀장과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국장, 허혜연 우주항공과장 등과 양 지역의 미래 우주항공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