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제20회 한인의 날 축제 준비 본격화

워싱턴주 제20회 한인의 날 축제 준비 본격화

10일 광역시애틀 한인회관서 준비회의…조기승 이사장·이미숙 대회장 등 참석
내년 1월 9일 뷰리엔 하이라인 공연예술센터서 축제…공식 기념식은 1월 13일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조기승)이 내년 제20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10월 10일 광역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조기승 이사장과 이미숙 대회장 등 10여 명의 준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준비회의를 열고 행사 프로그램 구성과 역사 영상 제작, 공연 기획,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및 분야별 업무 분담 등을 논의했다.


제20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는 '함께 이어온 역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2027년 1월 9일(토) 뷰리엔 하이라인 공연예술센터(Highline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개최된다. 한인의 날인 1월 13일(수)에는 공식 기념식이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20회를 맞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기존의 기념식과 문화공연 중심의 연례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발자취부터 오늘날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돌아보고 미래 세대에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전달하는 특별한 기념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들의 삶과 공헌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 1903년 하와이 이민부터 오늘날까지…한인 이민 역사 영상 제작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한인 이민의 역사와 공동체의 성장 과정을 담아내는 특별 기념영상 제작이다.


1903년 하와이 초기 한인 이민에서 출발해 미국 본토에 정착하고 한인사회를 형성해 온 과정, 그리고 오늘날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발전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하와이와 워싱턴주 지역의 방송·영상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널리 알려진 한인사회 지도자뿐 아니라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왔지만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숨은 공헌자들을 발굴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들의 이민 초기 경험과 정착 과정, 봉사활동, 한인사회에 남긴 발자취 등을 인터뷰와 영상으로 담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공로상을 수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한인 이민 역사의 의미와 공동체 정신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이를 통해 한인 이민의 역사가 과거의 기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야 할 소중한 유산이자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창작무용·국악·합창 등 전통과 현대 어우르는 문화공연


문화공연 역시 제20회 기념행사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결합한 창작무용을 비롯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애환을 표현하는 공연, 국악과 전통예술, 특별연주, 합창 및 K-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또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경연 프로그램과 한인사회 각계각층 20명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담는 '20 Voices' 프로젝트 등도 아이디어로 논의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여러 공연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한인의 날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각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연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인 이민의 시작과 정착 과정,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 미래 세대의 희망을 공연과 영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 관객들이 한인사회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합창과 영상, 출연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피날레를 통해 공동체의 화합과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숙 대회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인들이 미국에서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프로그램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특정 단체나 세대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와 젊은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한인사회 넘어 타민족까지…문화체험·먹거리 부스도 추진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 내부의 기념행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재단은 지역 한인단체와 교회, 기업, 문화예술단체 및 지역사회 기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타민족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장 내에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먹거리 부스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대와 종교, 인종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인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와 주지사, 지역 시장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고 VIP 리셉션을 준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단은 정부 및 지역사회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한인 이민 역사와 한인사회의 공헌을 널리 알리고,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간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공연팀 공개 모집 추진…다양한 문화예술 단체에 참여 기회


축제재단은 제20회 기념행사에 참여할 공연팀을 공개 모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정 단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공연자와 문화예술 단체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역의 우수한 공연자와 단체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한국과 타주 공연팀의 참여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공연팀 선정 과정에서는 공연 내용과 행사 주제의 연관성, 무대 구성 및 출연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외부 공연팀의 경우 이동과 숙박, 공연 비용 등도 사전에 확인할 예정이다.


공연팀 모집 대상과 신청 방법, 심사 기준 및 세부 일정은 추후 별도 공고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재단은 한인 문화예술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공연팀과 지역사회 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 분야별 준비체계 구축…후원 확보와 행사 홍보 본격 추진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운영을 위한 실무 준비와 분야별 업무 분담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준비 분야는 행사장 배치와 출연진 관리, 공연 및 문화체험 부스 운영, 대외협력과 홍보, 후원 및 재정 확보, 역사 영상 제작, 무대와 음향, 주차 및 안전관리 등이다.


참석자들은 제20회 행사의 규모와 의미에 걸맞은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준비위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과거 한인의 날 행사가 쌓아온 전통과 성과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는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단은 앞으로 후속 준비회의를 통해 분야별 담당자를 정하고 공연팀 섭외, 역사 영상 제작, 후원 확보, 행사 홍보 및 현장 운영 계획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제20회라는 상징성을 살려 행사 전체를 한인 이민의 역사와 공동체의 미래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관객들에게 역사적 감동과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축제재단 준비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지난 세대의 헌신과 발자취를 기억하고, 현재의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 세대가 더 큰 자부심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함께 이어온 역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제20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가 지난 20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영 기자

이미숙 대회장이 참석자들에게 행사 프로그램과 역사 영상 제작, 공연 기획 및 분야별 준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숙 대회장이 참석자들에게 행사 프로그램과 역사 영상 제작, 공연 기획 및 분야별 준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조기승 이사장이 앞서 열린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기승 이사장이 앞서 열린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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