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성황…선수 687명 등 2,500여 명 참가
지난 10월 24일 올림피아 에버그린 주립대서 개최…미 서북미 태권도인 한자리에
퍼거슨 주지사, 10월 24일 ‘워싱턴주 태권도의 날’ 선포…주지사실 관계자 참석해
워싱턴주 최대 규모의 태권도 행사 중 하나인 ‘2026 워싱턴주 주지사배 태권도 선수권대회(2026 Washington State Governor’s Cup Taekwondo Championship)’가 지난 24일 올림피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워싱턴주 태권도재단(Washington State Taekwondo Foundation)과 US 마셜아츠센터(U.S. Martial Arts Center)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올림피아 소재 에버그린 스테이트 칼리지 코스탄티노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선수 687명을 비롯해 코치와 심판, 대회 관계자, 학부모 및 관람객 등 모두 2,500여 명이 참가해 태권도를 통한 화합과 우정을 나눴다.
특히 워싱턴주뿐 아니라 오리건, 아이다호, 몬태나 등 미 서북미 지역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의 태권도 도장들이 참가해 지역 간 교류와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올림픽 방식의 겨루기를 비롯해 전통 품새와 스포츠 품새, 격파, 스피드 발차기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다. 어린이 선수부터 청소년과 성인 유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힘찬 기합 소리와 가족, 동료들의 응원 함성이 이어졌으며,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태권도 정신인 예의와 인내,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가 2026년 10월 24일을 ‘워싱턴주 태권도의 날(Washington State Taekwondo Day)’로 선포해 의미를 더했다.
당초 개막식 참석이 예정됐던 퍼거슨 주지사는 장례식 추모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신 주지사실 미디어 담당자인 클라우디아 존스턴이 참석해 주지사를 대신한 축하 인사와 태권도의 날 선포 취지를 전달했다.
US 태권도협회 제이슨 리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클라우디아 존스턴은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쏟아온 오랜 훈련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태권도가 가르치는 예의와 성실, 인내의 정신이 경기 결과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을 지도해 온 사범과 코치들,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온 학부모,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수고한 심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장에 올라서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성취”라는 취지의 격려를 전하면서 모든 참가자가 최선을 다하고 대회를 즐기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퍼거슨 주지사가 10월 24일을 워싱턴주 태권도의 날로 선포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참가자들과 함께 이를 축하했다.
이번 선포는 한국에서 시작된 태권도가 미국 지역사회에서 단순한 무술과 스포츠를 넘어 청소년 인성교육과 문화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태권도 도장과 지도자들에게 감사장과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워싱턴주 벨뷰, 페더럴웨이, 타코마, 린우드, 레이시, 스노호미시, 커클랜드, 렌튼 등 각 지역을 비롯해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아이다호주 등에서 참가한 태권도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손창락 관장이 운영하는 페더럴웨이의 Master Son's Black Belt USA와 이영학 관장이 운영하는 US Martial Arts Center를 비롯해, Northwest Black Belt Academy, Master G Taekwondo 등 6개 태권도 도장이 대회 지원과 참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형 트로피를 받았다.
대회에서는 특별 태권도 시범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한국에서 열린 2026 세계한마당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하성우 관장과 Thoa Nguyen 관장이 특별 시범에 나서 수준 높은 기술과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시범은 미 서북미 지역 태권도 지도자들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지역 언론도 현장을 찾아 대회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촬영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
대회 디렉터 앤지 리를 비롯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 각 지역 태권도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가 미국 사회에서 폭넓은 저변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세대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인성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워싱턴주 태권도의 날 선포와 함께 열린 올해 주지사배 대회는 미 서북미 지역 태권도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됐다.
박재영 기자
US 태권도협회 이영학 전 회장(왼쪽)이 페더럴웨이의 Master Son's Black Belt USA 손창락 관장(오른쪽)과 저스틴 손 사범에게 공로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US Martial Arts Center 관원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공로 트로피를 받은 각 지역 도장 관장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 대신 참석한 클라우디아 존스턴 주지사실 미디어 담당관이 태권도의 날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참석한 선수 가족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US Martial Arts Center 잭슨 M 곤잘레스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곤잘레스는 애국가는 물론, 미국 국가와 캐나다 국가를 모두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US 태권도협회 제이슨 리 회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성인부 초보 태권도 선수가 품새 경기를 하고 있다.
메달을 받은 어린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메달을 받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판들이 품새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2026 세계한마당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하성우 관장과 Thoa Nguyen 관장이 특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메달을 받은 어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