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후보들 우세…주민발의안 3건 모두 반대 앞서

워싱턴주 민주당 후보들 우세…주민발의안 3건 모두 반대 앞서

전국적인 관심 연방 하원 3선거구 페레스 의원 재선 도전, 개표 초반 55% 득표
고소득자 소득세 폐지·학교 학부모 권리·학생 스포츠 참여 관련 주민발의안 관심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워싱턴주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주요 연방 하원 선거와 주의회 선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3일 실시된 워싱턴주 선거의 초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연방 하원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 마리 글루센캠프 페레스 의원이 공화당 존 브라운 워싱턴주 상원의원에게 앞서고 있다.


FOX 13 시애틀이 보도한 첫 개표 결과에서 페레스 의원은 55%인 14만2,298표를 얻었으며, 브라운 후보는 44.1%인 11만4,028표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남서부 밴쿠버 일대를 포함하는 제3선거구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역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제8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현역 킴 슈라이어 의원이 킹카운티 초기 개표에서 66.01%를 얻어 공화당 스펜서 멜라인 후보에게 앞섰다.


시애틀을 포함하는 제7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이 87.47%, 제9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애덤 스미스 의원이 75.12%를 기록하며 초반 우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실시된 워싱턴주 중간선거에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3개 주요 주민발의안의 찬반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FOX 13 시애틀이 워싱턴주 국무장관실의 초기 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고소득자 소득세 폐지안과 학교 학부모 권리 확대안은 반대가 앞선 반면, 학교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학생의 참여를 제한하는 안건은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주민발의안 645호(Initiative 645)는 찬성 41.86%, 반대 58.14%로 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발의안은 연간 가구소득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부과되는 9.9%의 세금을 폐지하고, 향후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개인소득세를 도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의 폐지를 추진한 단체 '렛츠 고 워싱턴(Let's Go Washington)'은 51만1,000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해 주민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초기 개표에서는 반대표가 115만1,120표로 찬성 82만8,869표보다 약 32만 표 이상 많았다.


고소득자 소득세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워싱턴주의 세금 정책과 교육 및 의료 예산 확보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세금으로 확보되는 재원을 공립학교와 대학, 의료 서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왔다.


반면 세금 폐지를 지지하는 측은 개인소득세 확대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며 폐지를 추진해 왔다.


학교 학부모의 권리와 관련된 주민발의안 001호(Initiative 001) 역시 반대가 우세했다.


초기 개표 결과 찬성은 47.23%, 반대는 52.77%로 집계됐다.


이 발의안은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자료와 학생 상담기록, 의료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대하고, 성교육 등 일부 교육활동에 대한 자녀의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자격을 규정하는 주민발의안 638호(Initiative 638)는 찬성이 앞섰다.


초기 개표 결과 찬성 56.74%, 반대 43.26%로 나타났다.


이 발의안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분류되는 학생의 여학생 전용 학교 스포츠 참가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별에 따라 구분되는 학교 스포츠에 참가할 때 의료기관의 확인 서류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세 가지 발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면서 워싱턴주 유권자들이 세금과 교육, 학생 스포츠 참여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워싱턴주는 우편투표가 중심이어서 추가 개표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통과 및 부결 여부는 공식 선거 결과가 확정된 이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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