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복’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아름다운 ‘한복’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한복 패션쇼 ‘성료’

지난달 27~29일, 시애틀에서 화려하게 진행돼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한복 패션쇼 문화행사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시애틀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시애틀 총영사관 주최로 열렸으며,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궁중 한복의 아름다움으로 꽃피운 한국 ‘킹덤’의 왕과 왕비를 만나는 한미 수교 140주년을 축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넷플릭스 ‘킹덤’, 영화 ‘사도’ 등에서 궁중 한복을 선보인 이일순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한복 브랜드 ‘금단제’가 소개됐으며, ‘엑티브 소나’ 댄스 공연팀의 의상을 맡은 이성빈 퓨전 한복 디자이너가 초청됐다. 그리고 공연팀으로는 퓨전 국악 밴드 그룹 ‘그라나다’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댄스공연팀 ‘엑티브소나’, 고전무용팀인 ‘딥소스 댄스팀’이 초청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본 행사에 앞서 26일에는 ‘한복 패션쇼 및 문화 공연’이 120여 년 역사의 ‘국립 사적지’로 지정된 ‘레이니어 클럽’에서 워싱턴의 미 주류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품격있고 격조 있게 펼쳐져 한복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였다.


그리고 본행사인 27일엔 터킬라에 위치한 ‘보잉 비행기 박물관’ 본관에서 400여 명의 미주류 인사들과 일반인들을 초청해 ‘함께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패션쇼와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등록한 사람부터 입장해서 리셉션을 시작했으며 본행사는 7시부터 시작됐다.  


본행사는 라디오한국 앵커 김영준씨와 로라 최씨의 사회로 진행됐고, 한미 수교 기념일을 기념하여 서은지 총영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환영사에서 서은지 총영사는 “한미 동맹 관계는 글로벌 전략적 문화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되어 왔다”며 “한미 동맹의 원동력은 1903년 하와이의 아메리칸드림을 품은 작은 희망 공동체로 시작, 현재 미국연방하원의원을 포함, 260만 명이라는 놀라운 한인 인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이어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들은 우리 동맹의 확산을 성취할 것”이라며, “오늘 아름다운 한복 패션쇼와 오래된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레이션의 화려한 공연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은 “서은지 총영사의 리더십과 여성 인선은 한미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더 강한 우호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한국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돼 2020년 1월 하원의원 선서를 하는 자리에서 93살의 노모가 저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입혔던 한복이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또한 이 자리에 서게 되고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국 문화를 축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자랑스러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지만 나는 항상 그리고 영원히 한국의 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담 스미스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고 그 다음으로 스티브 홉스 워싱턴 국무장관이 직접 나와 “워싱턴주를 대표해 참석하게 돼 감사를 드린다. 1882년 오늘의 이르기까지 최초의 미국 외교사절이 한국에 도착했고 평화와 분쟁의 시기에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 안보와 번영에 대한 깊은 약속을 공유했다. 그것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워싱턴의 전략적 위치를 통해 특별한 관계를 가능하게 했으며 실제로 워싱턴은 4대 교역 상대국인 한국의 항공우주, 컴퓨터, 전자산업, 농업 등 산업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우리의 상업적 파트너십은 점점 더 역동적인 미국과 대한민국을 글로벌 리더로 이끌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다음 연설자로 미국 육군 중장 제비어 T 브런스 장군이 나와 “한국은 나와 나의 딸에게 매우 특별한 나라”라며 “나의 두 딸은 한국에서 영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세계 속의 한국인들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에 있을 ‘부산 국제 엑스포’ 홍보 영상이 소개됐으며, 1988년 88올림픽, 2002년 FIFA 월드컵대회 등 3개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오직 7개 국가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본 행사 1부는 빛, 소리와 춤 ‘ONE FOR ALL’, 2부는 빛, 세계로, 미래로 ‘ ALL FOR ONE’이라는 이야기로 펼쳐졌다. 판소리와 팝의 정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밴드 ‘그라나다’의 공연과 힙합과 K-dance의 조화로 전통과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엑티브 소나의 ‘빛의 춤’ 공연이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본격적인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의상 디자인이 소개되고, 이일순 디자이너의 정통 궁중 한복 패션쇼가 펼쳐져 왕과 왕비의 화려한 궁중 복식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킹덤에 소개된 왕과 왕비의 모습과 대한무용협회 ‘딥소스댄스’팀의 춤, 정통 궁중예복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많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서은지 총영사와 전라북도 명예 영사인 오리건주 그레그 카들러 영사가 태극기를, 부르스 사령관과 세라 메이어 행정관이 성조기를 들고나와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워싱턴대 케인홀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일반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날 공연과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과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과 주로 젊은 층의 관객들로 채워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행사는 ‘아로새기다’와 환상적인 너울 부채춤을 선보인 대한 무용협회 ‘딥소스 댄스’팀의  아름다운 춤사위로 시작했다.


특히 마지막날 행사에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공연팀 ‘그라나다’ 국악 밴드와 ‘엑티브 소나’ 댄스 그룹의 공연과 함께 로컬 대학 댄스그룹이 나와  ‘K 팝 댄스’와 ‘복고댄스’ 등도 선보여 관객들의 많은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UW 케인홀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4년 만에 다시 시애틀의 아름다운 가을날 펼쳐진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축제’ 한복 패션쇼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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