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부릉, 5300만 달러 투자 받아...지역 한인이 주도
카타르 투자 금융 그룹인 카타르 인베스트 하우스로부터 투자 승인
지역 한인 코리 한씨 주도로 투자 유치, 페더럴웨이에 지사 설립
카타르 투자 금융 그룹인 카타르 인베스트 하우스(Qatar Investment House)는 지난 6일(도하 시간) 이사회를 열고 메시코리아(Mesh Korea, 대표 유정범)에 대한 5300만 달러의 (한화 약 755억 원) 비즈니스 프로젝트 펀드를 승인했다.
카타르 인베스트 하우스는 카타르 중앙 은행에서 인가받은 투자기업으로 2001년에 설립되어 M&A, IPO,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와 자산관리, 부동산과 재무 컨설팅 등 종합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타르 인베스트먼트 하우스는 10척이 넘는 선박에 투자하는 등 해양 운송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그동안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 대한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거액을 투자 받은 메시코리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물류 기업으로 2013년 설립되어 기업 대상 디지털 물류 서비스 ‘부릉(Vroong)’을 통해 2021년 매출2억 1400만 달러(한화 약 3039억 원)를 달성한 유망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이 지역에서 활동인 재미교포 한인 1.5세 코리 한(Kory Hahn, 한국명 한민석)씨의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워싱턴주, 오리건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오가며 활동하는 금융인이다.
그는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시에 지사를 설립하게 하고 이번 투자 회사의 투자 유치를 받아내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
카타르 인베스트먼트 하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메시코리아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자사 투자처인 중동과 유럽 물류망에 적극 도입하며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투자 결정에는 디지털 물류시장에 대한 유정범 대표의 디지털 물류 비전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창업 이후 지난 10여년 간 회사를 고속 성장시켜온 현 경영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후 IPO를 포함,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계속할 전망이다.
메시코리아는 이번 대규모 자금 유치를 통해 2024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디지털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