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개최지 포스터 시리즈 중 하나로 시애틀 작품 첫 번째로 공개

지역 예술가 참여는 첫 시도…디자이너 오타 쇼고 “퍼시픽노스웨스트 감성 담았다” 

2026년 FIFA 월드컵 시애틀 개최 도시 포스터가 4월 3일 파이어니어 스퀘어 아트워크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 포스터는 개최 도시별로 발표되는 총 16개 시리즈 중 하나로, FIFA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각 도시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개별 포스터를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 공식 포스터의 디자이너는 오타 쇼고(Shogo Ota). 일본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주 카마노 아일랜드에서 Tireman Studio를 운영 중인 그는 지난 10년 넘게 퍼시픽노스웨스트 지역에 거주해왔다.

오타는 “이 지역의 감성과 문화, 그리고 월드컵의 에너지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시애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포스터는 전 세계에 공유되는 상징물로, 2026년 월드컵 기간 동안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을 세계 팬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발표 자리에서 “시애틀이 북미 16개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 포스터는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작품으로,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향후 한 달간 나머지 개최 도시들의 포스터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2026년 FIFA 월드컵 시애틀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