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5일 ‘제29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개최
코가한국학교 11학년 송지은, 대상 영예
각 한글학교서 선발된 학생 34명 출전…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큰 박수 받아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윤세진·이사장 조승주)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 주시애틀총영사관, 시애틀 한국교육원, 외교부, Governor’s Award State of WA, 한국어 진흥재단이 후원한 ‘제29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지난 5일 디 모인스 소재 소망장로교회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부에 시애틀 한국교육원 이용욱 교육원장의 축사로 이어 2부 각 한글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 총 34명의 학생이 출전,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능숙한 한국어 실력으로 나의 꿈 주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타코마 마운트 타호마, 지오드로니, 스테디움 공립학교에서 참여한 10명의 외국계 학생도 한인 2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여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심사를 맡은 경희대학교 국문과 김중섭 명예교수,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이동은 교수, 서경대학교 대학원 현윤호 주임교수는 작년에 비해 늘어난 실력을 칭찬하고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애쓴 것만으로도 수상에 상관없이 이미 훌륭하다고 전했다.
영예의 대상(주지사상)은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코가한국학교 11학년 송지은 학생이 차지해 오는 5월 13일(화)에 열릴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본선 대회에 참가, 다른 협의회에서 뽑힌 학생들과 최종 경합을 치르게 된다.
이번 말하기대회는 단순한 언어 실력 경연을 넘어,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 대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준비 과정과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 있는 발표를 보며 앞으로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말하기대회를 통해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오는 6월 7일(토)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리는 종합시상식에서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는 앞으로도 한글 교육의 저변 확대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학교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대상인 주지사상을 차지한 송지은양.
교육원장상을 차지한 민하늘양.
한국어 진흥재단상을 차지한 마운트타호마 하이스쿨 10학년 Faith Reuy-Mang양.
시애틀총영사상을 차지한 평안한국학교 5학년 이수지양.
금상을 차지한 마운트타호마 하이스쿨 9학년 Jacinta Njane양.
금상을 차지한 벨뷰통합한국학교 유치부 한여름양.
협회상을 차지한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정노아군.
외국인 참가자들.
시애틀 한국교육원 이용욱 교육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조승주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학부모들이 귀 기울여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