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허그, 주시애틀 총영사관 후원으로 K-POP 팬들 위한 특별한 축제 개최
“여러분의 열정이 한류를 세계로 이끈 힘입니다”
18일 시애틀 총영사관서 음악·댄스 등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
워싱턴주 한인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빅허그’가 지난 18일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의 후원을 받아 시애틀 총영사관 1층에서 K-POP 팬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를 열었다. 행사는 음악·댄스 등이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한국문화에 대한 지역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빅허그 닉 김 대표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이런 활기찬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른다”며 참가자들을 반겼다. 이어 “이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팬과 문화가 서로 연결되는 자리”라며 “K-POP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에너지야말로 이 거대한 글로벌 현상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서은지 총영사는 “예술은 혼자만의 힘으로 세계적인 현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사랑, 열정, 그리고 헌신이 K-POP을 오늘의 자리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K-POP이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여러분과의 ‘소통’과 ‘공감’에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다시 한번 서로를 연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곳곳에 한류를 세심하게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로 꾸며졌다. 특히 시애틀 총영사관 내부 공간을 서울 지하철 승강장처럼 연출해 참가자들로부터 “정말 한국에 온 것 같다”는 탄성을 자아냈다. 일부 외국인 참석자들은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에서는 한국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어묵이 무료로 제공되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음식까지 완벽한 K-POP 페스티벌”이라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랜덤 플레이 댄스’였다. 인기 DJ 무벡 팀의 음악이 흐르자 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무대 앞으로 뛰어나가 마치 리허설을 한 듯한 칼군무를 선보였다. 사회자가 “어떻게 이렇게 한 팀처럼 딱 맞냐”고 감탄할 정도로 놀라운 호흡을 보여주었고,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춤으로 하나 되어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 관계자는 “이 공간은 평소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에 촬영은 삼가달라”고 안내하면서도 “오늘만큼은 여러분이 K-POP을 마음껏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팬 참여 이벤트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큰 웃음을 나눴다. 행사 후반에는 “여기 계신 모든 분 덕분에 오늘이 완성됐다”, “여러분이 주인공이다”라는 감사 인사가 연이어 전해졌고,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빅허그 닉 김 대표는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어 한류를 사랑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총영사관 관계자 역시 “총영사관 공간을 K-POP 팬들에게 개방한 것은 한류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화 외교 차원에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행사는 끝날 무렵까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참석자들은 “시애틀에서 한국을 체험한 잊지 못할 하루였다”며 아쉬움을 남기고 행사장을 떠났다.
박재영 기자

1. 빅허그 닉 김 대표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2. 서은지 총영사가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3. 행사 참가자들이 아는 음악이 나오자 무대로 나와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4.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어묵 등 음식 서브를 도운 자원봉사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