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 지난 6일 린우드서 제49대 회장‧이사장 취임식 개최


광역시애틀한인회, 지난 6일 린우드서 제49대 회장‧이사장 취임식 개최

김원준 회장·샘 심 이사장호 ‘출범’

서은지 총영사와 조지 허스트 린우드 시장 등 지역 정치인 대거 참석해


광역시애틀한인회가 6일 저녁 49대 리더십을 출범했다. 김원준 회장이 연임하고 샘 심 이사장이 새로 취임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날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네이트 네링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 의장, 조지 허스트 린우드 시장, 브라이언 수 킹카운티 의원, 리사 매뉴얼 검사, 강철 경장 등 한인 공직자와 지역 정치인, 한인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이재훈, 조앤 김이 한국어와 영어로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취임식은 대한민국과 미국 국기에 대한 경례와 양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이나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나은숙 명예 이사장의 주례로 김원준 회장의 취임 선서가 진행됐다. 


나 명예 이사장은 "귀하는 제49대 광역시애틀 한인회 회장으로서 한인사회 대표이자 책임자로서의 사명을 깊이 인식하고, 핵심과 규정을 준수하며 공동체의 발전과 차세대의 미래, 그리고 지역사회 주류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십니까?"라고 물었고, 김 회장은 이에 선서했다.


김원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 저는 큰 영광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제49대 광역시애틀 한인회 회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를 믿고 이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 회장님들과 모든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한인사회는 선배 세대의 헌신과 희생 위에서 오늘의 기반을 세웠고, 미국 사회 속에서 성실함과 역량으로 존경받는 공동체로 성장해왔다"며 "이 소중한 역사와 전통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해서는 이 변화의 물결을 넘을 수가 없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차세대 미래를 열다'는 각오로 49대 회장직을 시작한다"며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디지털 전환이다. "구태의연한 옛 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디지털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행정과 소통, 교육과 문화, 네트워크와 미디어까지 한인회 모든 영역을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열린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는 이제 전통적 단체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주류사회와의 협력 강화다. "그동안 한인사회 안에서만 봉사하던 틀을 넘어 이제는 주류사회와 지역사회 속으로 적극 나아가 봉사에 참여하겠다"며 "그래야만 메인스트림 사회의 주목을 받고 한인회가 더 크게 성장하며 우리 한인사회의 위상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셋째, 한인 경제 플랫폼 구축이다.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경제에서 나온다"며 "한인 소상공인과 기업, 스타트업과 전문직, 청년 창업과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정보와 기회, 일자리가 순환하는 실질적인 한인 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경제가 강해질 때 공동체가 살아나고, 공동체가 살아날 때 우리의 미래가 열린다. 경제는 곧 공동체의 힘이며 미래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49대 한인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차세대"라고 밝혔다. "2세와 3세는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이 공동체의 주역이자 미래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차세대가 정체성을 지키는 한국인으로 성장하고, 함께 경제를 살리고, 함께 차세대 미래를 설계하며,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샘 심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다양성을 강조했다. "여러분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다. 우리 커뮤니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다양성"이라며 "한 민족, 한 그룹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할 때 강해진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먼저 알리사 나 명예 이사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개척자로서 길을 열어주신 나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행사를 가능하게 한 자원봉사자들과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 자원봉사자연합회(Volunteers of America), 보이스앤걸스클럽, 한인생활상담소 등 비영리단체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심 이사장은 올해 테마인 'GSKA For You(당신을 위한 한인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커뮤니티 우선(Community First)'이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모두는 충분히 능력이 있다. '그들이 이걸 안 한다, 저걸 안 한다'고 말할 권리를 갖기 전에, 건강하고 의지가 있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밖으로 나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외된 사람들, 대표되지 못한 사람들,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신선한 음식을 먹고,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팀으로, 그룹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느냐, 얼마나 돈을 받느냐고 묻는다"며 "답은 기쁨(joy)과 사랑(love)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쁨과 사랑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은 의미가 없다. 사랑이 우리를 하나로 묶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가 봉사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김 회장과 그린 어스 컵 축구대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고 반복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축사를 했다. 영어 축사에서는 "한국은 한때 전쟁으로 상처받은 나라였지만, 회복력과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의 주요 투자국이자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했다"며 "오늘날 한국 문화와 가치, K-컬처와 음식, K-팝이 미국 사회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며 "광역시애틀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더 강한 미래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어 축사에서는 "제1대 시애틀 한인회장이셨던 고 이창희 선생님의 유고집 '동포사랑 가슴에 안고'라는 책을 세 번 정도 읽었다"며 한 구절을 인용했다.


"'여러분께 맡겨지는 사회적 책임을 감수하여야 한다. 회피하지 말 것이다. 자발적인 열성으로 모든 것을 새롭게 가진 이가 나타나거든, 그를 존경하며 협조할 것이며 그를 좌절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는 "우리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적극적인 행정, 그리고 지도자에 대해서 많은 정의가 있지만, 그런 지도자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결국 우리 구성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 총영사는 "올해 첫 행사를 했을 때 정말 많은 차세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너무나 엄청난 비전을 가지고 광역시애틀 한인회를 이끌 비전을 보여줬다"며 "총영사로서 매우 뿌듯하고, 앞으로 차세대가 차세대에게 거는 기대가 저를 굉장히 흥분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네이트 네링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 의장은 2017년부터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들을 섬기는 특권을 누려왔다며, 아름다운 지역에 살면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인사했다. 샘 심 회장이 연설을 짧게 하라고 했다며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


그는 샘 심 회장과 오랜 인연이 있으며,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커뮤니티에서 하는 훌륭한 일들을 지켜보는 것이 멋지다고 말했다. 여러 행사에 초대받지만, 작년 여름 그린 어스 컵이 가장 좋았다고 회상했다. 정장과 구두를 벗고 축구화와 유니폼을 입고 직접 경기에 뛰었던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네링 의장은 한인회가 퓨젯사운드 지역 전체의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을 뿐만 아니라,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워싱턴주 전역의 다양한 민족 그룹을 함께 모으는 훌륭한 일을 한다고 평가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한인회의 성장을 보게 돼 기쁘다며, 최근 한인의 날 기념 행사를 총영사와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등과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축구 토너먼트를 준비 중이고,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네링 의장은 카운티 정부로서 훌륭한 파트너가 되고 싶으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달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조지 허스트 린우드 시장은 "린우드시를 대표해 우리의 아름다운 도시와 린우드 네이버후드 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광역시애틀 한인회의 새 이사장과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가 아름다운 문화를 이곳에서 나누고 있고,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강한 관계가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한인회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고, 린우드에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가 있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허스트 시장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 커뮤니티를 더 넓은 글로벌 관점과 이해로 풍요롭게 한다"며 "우리는 한인들의 성취와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 


경제력, 문화 다양성, 정치, 산업, 기업가정신, 자원봉사, 예술, 교육, 미군 등 미국 생활의 모든 면에서 한인들이 우리 커뮤니티의 성격을 실질적으로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심 이사장이 기쁨과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김 회장이 미래, 2세와 3세 세대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한인회를 환영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후에는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에서 성장한 젊은 첼리스트 앤서니 김이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했다. 앤서니 김은 10살에 오케스트라 데뷔를 했으며, 현재 케빈 크랜츠 박사에게 사사받고 있다. 그는 카네기 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롯데 콘서트홀, 베나로야 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연주했다.


2025년 미국 음악교사협회(MTNA) 워싱턴주 챔피언이자 노스웨스트 지역 우승자, 전미 결선 진출자다. 한인회는 그에게 예술 우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 리더십 팀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먼저 박미라 부회장과 이혜리 문화부장 등 전임 리더십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원준 회장과 샘 심 이사장이 "광역시애틀한인회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기에 이에 깊은 감사를 더하며 이 감사장을 수여한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한민석(코리 한) 시애틀-대전 자매도시위원장이 건배 제의를 했다. "오늘은 한인회의 연속성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연임하신 회장님과 새로 취임하신 이사장님께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한인회가 안정과 화합 속에서 우리 공동체를 든든히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도 건배사를 전했다. "아직 한국어 수업을 등록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영어로도 전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리셉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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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제49대 회장(왼쪽)이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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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제49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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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심 제49대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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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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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지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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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네링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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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허스트 린우드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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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앤서니 김이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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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한국문화원 최시내 원장(왼쪽)이 첼리스트 앤서니 김과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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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제49대 회장(왼쪽)이 박미라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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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석시애틀-대전 자매도시위원장이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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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회장과 샘 심 이사장이 한미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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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회장이 전 회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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