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정원, 우리가 바라던 바로 그것"…


"한우리정원, 우리가 바라던 바로 그것"…

페더럴웨이 짐 페럴 시장, 지난 4월 2일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연중 협력 합의

한우리정원 양해각서 초안 작성 합의…팬더레이크 주변 식수·조경 확장도 검토


페더럴웨이한인회(제17대 회장 류성현) 대표단이 4월 2일 오후 짐 페럴(Jim Ferrell) 페더럴웨이 시장과 공식 회의를 갖고, 한우리정원(Hanwoori Garden)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과 양해각서(MOU) 체결 방향을 논의했다.


◈ 신임 지도부 첫 공식 회의…"파트너십 강화가 목표"

이날 회의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페럴 시장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인회에서는 류성현 회장과 이구 사무총장이, 시청 측에서는 짐 페럴 시장과 브라이언 데이비스(Brian Davis) 시 행정책임관(City Administrator)이 참석했다.


이구 사무총장이 참석자를 소개하고 협력 사업 전반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사회 참여, 문화 프로그램, 경제 발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페더럴웨이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오늘 자리의 목적"이라며 "Federal Way, Korean Way, Our New Way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어-영어 실시간 동시 번역 앱(Bizcrush)을 활용해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냈다.


짐 페럴 시장은 회의 모두에 자신이 워싱턴대(UW) 재학 시절부터 기술 변화를 지켜봐 왔다며 현재의 AI 번역 기술에 감탄을 표했다. 그는 회의 일정 조율에 대한 한인회 측의 배려에 사의를 표하며 "예정보다 이번 주로 일정을 조율해 주어서 고맙다. 지난 시의회 회의가 3시간이 넘었다"고 가볍게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 한우리정원, 문화 거점으로 본격 도약…1주년 기념행사 계획

한우리정원은 이번 협의의 핵심 주제였다. 한인회는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한국 학부모 단체(KAPA)와 연계한 청소년 환경미화 봉사활동(15명 내외)을 정례화하고, 향후 팬더 레이크(Panther Lake) 주변으로 봉사 구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안내판 부착도 시에 요청했다.


연중 한인회 정기 행사로는 4월 중하순 봄맞이 대청소, 5월 12일 페더럴웨이통합한국학교 사생대회 및 백일장, 6월 10일 한우리정원 개장 1주년 기념식, 7·8월 K-Book 클럽 '한여름 밤의 꿈', 9월 K-컬쳐 한마당 추석잔치, 10월 가을 대청소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4월 25일에는 재외동포청 지원금과 자체 기금을 활용해 개나리 식수와 조경 사업을 시행하고, 6월 10일(수) 1주년 개장식에서는 양해각서 서명, 후원자 감사패 전달, 한복 패션쇼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만간 Performing Arts & Event Center에서 페더럴웨이-동해 자매도시 우호조각상 제막식도 열릴 예정이다.


한인회 측은 전통 결혼식 장소 대여와 다도·영문 시조 등 여름 클래스 운영을 통한 수익사업 모델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시 담당자들은 공원 사용 우선권 및 할인 요금 적용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의 말미에 페럴 시장은 "한인회가 정말 포괄적이고 훌륭한 아이디어들을 제안해 주었다. 이 정원이 처음 문을 열 때 우리가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시설을 즐기고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 MOU 체결 절차 합의…언론 홍보 협력도 약속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브라이언 데이비스 행정책임관은 "한인회가 원하는 모든 내용을 담은 초안을 먼저 보내 달라. 시에서 검토한 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MOU에 포함할 세부 항목의 범위와 내용을 명확히 한 뒤 공식 협의에 나서는 방식으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절차를 밟기로 한 것이다.


한우리정원 인근 화장실 시설 개선 문제도 이날 거론됐다. 류성현 회장은 학생 단체 견학 이후 화장실 환경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개선을 요청했고, 데이비스 행정책임관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도 이를 중요 사안으로 인식하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 홍보 협력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이구 사무총장이 시청의 한인 커뮤니티 대상 정보 전달 채널을 문의하자, 데이비스 행정책임관은 "시 행사 정보를 정기적으로 언론에 배포하는 홍보 담당자가 있으며, 한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보도자료 배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페럴 시장도 "한인 커뮤니티까지 더 넓게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담당자(Ben)가 협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회장은 지난 3월 7일 한인회 취임식에 페럴 시장이 참석한 사례를 들며 시청의 활동이 한인 커뮤니티 언론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채널 마련을 거듭 요청했다.


◈ 월드컵 한식당 특별주간·치안 세미나 등 연중 사업 다채

한인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6/12~7/12)을 맞아 주시애틀총영사관과 협업, 지역 한식당 활성화를 위한 특별 주간을 운영하고 맛지도를 제작·홍보할 계획이다. 6월 19~21일에는 Performing Arts & Event Center에서 열리는 'Kickin' it Federal Way'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 사업도 예정돼 있다. 9월 18일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지역 소상공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한인 치안 강화 세미나'를 열고, 11월 20일에는 이민자 차별·혐오·체포 및 추방 대응 방안을 지역 연대체·시민단체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입양인 지원을 위한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실과의 협업, 지역 소상공인 시정 소원수리 창구 개설, 청소년·노인 지원 확대도 중점 추진 사업으로 꼽혔다.


류 회장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주한인회장대회 참석 경험을 공유하며 "전국 여러 한인회 관계자들이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한우리정원이 미주 한인사회의 주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페럴 시장과 데이비스 행정책임관은 공통적으로 "이번 만남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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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한인회 류성현 회장(왼쪽에서 3번째) 짐 페럴 시장이 회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은 이구 사무총장, 오른쪽은 브라이언 데이비스 시 행정책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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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럴웨이 한인회 이구 사무총장(왼쪽에서 2번째)이 시와의 협력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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