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주하원 8선 신디 류, 워싱턴주 상원 도전 본격화… 시택서 후원의 밤
▶ 4월 27일 시택 슬립인 호텔서 ‘프렌즈 오브 신디(Friends of Cindy)’ 후원의 밤
▶ 시택 시의원 피터 권 주최, 한인·라티노·필리핀 커뮤니티 등 50여 명 결집
▶ 신디 류 “유권자 문턱 1천 호 가까이 노크… 예비선거 8월 4일 큰 표차로 이기겠다”
워싱턴주 하원 32지구에서 16년간 8선을 지낸 한인 정치인 신디 류(Cindy Ryu) 의원이 ‘다음 무대’인 워싱턴주 상원 도전을 위한 본격 모금에 나섰다. ‘프렌즈 오브 신디(Friends of Cindy)’ 후원의 밤은 4월 27일(월) 저녁 시택 슬립인(Sleep Inn, 20406 Int’l Blvd.)에서 열렸다. 시택 시의원 피터 권(Peter Kwon)이 호스트를 맡고, 사업가 로즈 알바(Rose Alva) 부부가 행사 운영을 도맡으면서, 한인·라티노·필리핀계 등 지역사회 인사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 노래·춤도 직접… 유쾌한 ‘펀-레이징’
이날 행사는 정통 정치 모금 행사의 무거움보다 ‘동네 친구들의 잔치’ 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 시작 전과 마지막에는 필리핀계 가수 비길(Vigil)을 ‘스페셜 게스트’로 한 미니 콘서트가 이어졌고,가수 초나·댄·조이스, DJ 짐보가 무대를 채웠다. 신디 류 후보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춤 솜씨까지 선보여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류 후보는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여덟 번 선거 용지에 이름을 올렸고, 가장 최근 선거 득표율은 78~82% 수준이었다. 지금까지 거의 1천 호에 가까운 가정을 직접 노크하며 만났다”며 “8월 4일 예비선거에서 가능한 한 큰 표차로 이겨 11월 본선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시끄러운 내성적인 사람(loud introvert)’이라고 소개해 객석을 웃기기도 했다.
◈ 피터 권 시의원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한 정치인”
호스트로 나선 피터 권 시택 시의원은 “11년 전 정치에 갓 입문한 내게 직접 손을 내밀어 도와준 분이 신디 류 의원”이라며 두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첫째는 시택 모바일홈(이동주택) 단지 정비 과정에서 ‘기존 주민 이주 지원 법’을 개정해, 입주민·소유주·사업자가 한 테이블에 앉도록 1년 가까이 협상을 이끈 일이다.
둘째는 워싱턴주가 ‘교통 거점 인근 주차 의무화 완화’를 입법한 뒤, 공항 도시인 시택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예외 조항을 받아 낸 일이다. 권 의원은 “민주·공화가 서로 말도 섞지 않는 시대에, 누구든 자신과는 대화하게 만드는 정치인이 신디 류”라며 “시택은 그 결과의 직접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행사 장소를 제공한 ‘월드알바(World Alva)’ 그룹 대표 로즈 알바도 단상에 올라 “남편과 나는 군 출신 보수 성향이지만, 신디는 정치색과 무관하게 시민을 위해 일해 온 ‘공복(public servant)’”이라며 “정당이 아니라 봉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광의 여왕’… 한인사회·동료 정치인 총결집
워싱턴주 관광산업 로비스트 애니 맥그래스는 류 후보를 ‘관광의 여왕(Queen of Tourism)’이라 부르며 “이번 회기에 관광 예산 확대 법안을 통과시킨 핵심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류 후보는 워싱턴주관광마케팅청(WTMA)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32지구 동료 정치인 소피아 (Sofia ) 후보, 전직 주의원 루이스 모스코소(Luis Moscoso)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35년 이웃이자 친구인 홍윤선씨는 “말 잘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스무스 오퍼레이터’가 신디”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미주총연 서북미한인연합회 이수잔 회장은 “1세대 한인 여성 정치인 신디 류가 자랑스럽다”며 청중과 함께 “신디 류 파이팅!”을 외쳤다.
피터 권 시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신디는 자기 하원 의석을 두고 출마하는 게 아니라 다른 자리(상원)에 도전하는 만큼, 만약 지면 의석을 잃는 ‘고위험’ 레이스”라며 “9월·10월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의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1인당 후원 한도는 예비선거 1,200달러, 본선까지 합쳐 최대 2,400달러다.
후원금은 후원회 공식 명칭 ‘Friends of Cindy Ryu’ 앞으로 발행한 수표(PO Box 33548, Seattle, WA 98133) 또는 행사장 QR코드를 통해 받았다.
류 후보는 “이미 여덟 번 ballot에 올린 사람이지만, 매번 이 자리에 와 주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43년을 함께한 남편과 딸 크리스틴,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신 모든 분이 캠페인의 주인공”이라고 마무리했다.
행사장은 그가 직접 부른 노래와 “Cindy Ryu Fighting!” 구호, 단체 사진 촬영으로 흥겹게 끝을 맺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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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오브 신디(Friends of Cindy)’ 후원의 밤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관광산업 로비스트 애니 맥그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