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길 총영사, 부임하자마자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비 헌화


장성길 총영사, 부임하자마자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비 헌화

지난 24일 대한항공편으로 시택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올림피아로 향해

서울대·예일대·스탠퍼드 거친 경제외교 전문가…가족은 시애틀 동행 안 해


장성길 신임 시애틀총영사가 지난 24일 대한항공편으로 시애틀에 도착해 본격적인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장 총영사는 도착 당일 별도의 휴식 없이 곧바로 워싱턴주 주도 올림피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비를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 도착 당일 휴식 없이 올림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비로 직행

신임 총영사의 첫 공식 일정이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총영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국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며 시애틀총영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참전비 방문에는 시애틀총영사관 구광일 영사와 조영미 영사가 동행했다.


장 총영사는 도착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자로 시애틀에 도착한 신임 장성길 총영사"라며 "시애틀 총영사로 오게 된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은지 전 총영사님으로부터 시애틀총영사관이 그동안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서울은 비도 많이 오고 습한 날씨였는데, 시애틀에 오니 굉장히 쾌적하고 날씨가 좋다"며 "이 좋은 날씨 속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동포 여러분들과 여러 계기에 만나 좋은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비 헌화로 첫 일정을 시작한 장 총영사는 다음 주 언론사 부임간담회를 여는 데 이어 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한인회를 잇따라 방문하며 한인사회에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 "경제·통상은 물론 정치·문화·교육까지"…장 총영사 포부

장 총영사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자신의 경력이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치며 경제·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고 소개하면서도 "경제통상 분야는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정치·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 재외동포 여러분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아이다호·몬태나·알래스카주를 관할하는 시애틀총영사관은 첨단기술과 항공우주, 방산, 에너지, 교역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피디아, 코스트코, 보잉 등의 본사나 주요 생산기지가 워싱턴주에 자리하고 있어 방산·통상 전문가인 장 총영사의 경제외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장 총영사는 동포사회 권익 증진과 차세대 육성은 물론 한국 기업의 서북미 진출, 한미 경제협력 확대, 미국 주류사회와의 교류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대·예일대·스탠퍼드 거친 경제외교 전문가

장 총영사는 서은지 전 총영사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서 전 총영사는 지난 2022년 3월 9일 부임해 4년 4개월 1일간 근무하며 역대 최장수 시애틀총영사 기록을 세운 뒤, 이달 20일경 시애틀을 떠나 주포르투갈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1972년생인 장 총영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경제학 석사, 스탠퍼드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제30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한 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미대사관, 주유럽연합대표부 등 국내외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자유무역협정과 한미 통상, 국제통상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경제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통상업무가 산업자원부로 이관된 뒤로는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과 한미자유무역협정 대책과장, 신통상질서정책관, FTA교섭관, 통상정책국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시애틀 부임 직전까지는 코트라(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을 맡아 한국 방산 수출과 전략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장 총영사는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큰아들은 현재 군 복무 중이고 작은아들은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외교·통상 현장 경험을 갖춘 장 총영사가 참전용사 추모로 첫 일정을 시작하면서, 한미동맹의 정신을 바탕으로 서북미 한인사회와 한국, 미국 주류사회를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김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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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주시애틀 총영사가 한국전쟁 참전비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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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주시애틀 총영사(가운데)가 한국전쟁 참전비에 헌화한 후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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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주시애틀 총영사(가운데)가 헌화 후 구광일 영사(오른쪽), 조영미 영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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