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OCAAT, ‘K-Era Fest’ 성공 개최 위해 손잡았다


시애틀총영사관-OCAAT, ‘K-Era Fest’ 성공 개최 위해 손잡았다

장성길 총영사, 지난달 27일 OCAAT 제시카 유·김희수 공동대표와 MOU 체결

오는 10월 23~25일 벨하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K-Era Fest’ 공동으로 개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OCAAT(One Connection At A Time‧공동대표 제시카 유, 김희수)가 한국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애틀총영사관은 지난달 27일 총영사관에서 OCAA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시애틀에서 개최될 대규모 한류 복합행사 ‘K-Era Fest’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미국 서북미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측은 앞으로 K-POP, K-FOOD, K-BEAUTY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융합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과 미 서북미 지역을 잇는 새로운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OCAAT 공동대표인 김희수 대표가 ‘K-Era Fest’의 추진 배경과 행사 프로그램,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한류 축제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여름 ‘K-pop Demon Hunters’의 인기가 높아지던 시기에 SeaFair 측으로부터 “LA와 뉴욕에서는 대규모 한국문화 행사가 많은데 왜 시애틀에서는 이런 행사가 없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 행사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애틀이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미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인데다 세계적인 유통·테크 기업들의 본사와 대형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보고 즐기는 축제로 끝나기보다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면서도 현지 시장정보나 유통망, 바이어 접촉 방법을 찾지 못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자는 방향으로 행사의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Era Fest는 VIP 프리파티, 비즈니스 컨벤션, K-POP 콘서트라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10월 23일에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언론 관계자, 유통업계 바이어 등이 초청되는 VIP 프리파티가 열리고, 24일과 25일에는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벨하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B2B와 B2C를 결합한 대규모 컨벤션이 열린다.


특히 컨벤션은 일반적인 상품 전시회와 차별화해 한국 참여기업과 미국 유통업체 바이어를 사전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미국 유통 바이어 네트워크를 보유한 MPG와 협력해 참가 한국기업들로부터 사전에 원하는 유통업체와 바이어에 관한 정보를 받은 뒤 1순위부터 5순위까지 희망 바이어를 파악해 최대한 직접 매칭한다는 계획이다.


벨하버 국제컨벤션센터 1층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B2C 전시장이 운영되며, 2층에서는 브랜드와 유통 바이어가 직접 만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통역을 비롯한 상담 지원도 제공한다.


현재 약 40개의 부스가 이미 확정됐으며 하나의 부스에 복수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참여 브랜드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날 현재 부스가 사실상 모두 채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행사장 외부 워터프런트 공간에는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재현한 공간과 ‘한강 라면’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공간도 마련된다. 농심이 한강 라면 섹션을 후원하고, 인근에는 진로가 참여하는 별도의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스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한국 업체들의 제품 역시 편의점 콘셉트 공간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판매 가능성과 현지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제품 판매실적과 소비자 반응 등 현지 시장 데이터를 참여기업에 전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B2B 비즈니스 상담과 B2C 소비자 행사를 한 장소에서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상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컨벤션 곳곳에서 K-뷰티와 K-푸드, 콘텐츠 산업을 주제로 한 패널토크와 시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델 출신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 등이 참여하는 K-문화 관련 패널토크가 준비되고 있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은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식품산업과 K-CPG의 성장과정을 다루는 패널토크와 대한피부과의사협회 소속 피부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K-스킨케어 관련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K-푸드 분야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자로 알려진 오스틴 강 셰프와 조서형 셰프가 참여해 요리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셰프는 총영사관이 추진하는 국경일 관련 행사에서도 한식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식품·뷰티 기업들도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녹취에서 소개된 기업들 가운데에는 스킨케어와 더마코스메틱, 유아 화장품, 골프용 선스크린 등 K-뷰티 브랜드들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식품 분야에서도 SPC삼립을 비롯해 김과 카레, 두부 그래놀라, 티라미수, 스낵, 홍삼 기반 에너지 음료, 숙취해소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의 참여가 추진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기업은 아직 미국에 본격 진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행사를 미국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는 첫 관문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샘물 뷰티의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들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일반 관람객들도 컨벤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컨벤션 입장료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약 15달러 수준으로 책정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콘서트 티켓 구매자에게는 컨벤션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계획도 소개됐다. 행사장에 들어온 뒤 라면이나 음식, 주류 등은 별도 구매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류 공간은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도록 별도로 구분한다.


행사의 대미는 10월 25일 저녁 시애틀의 대표적인 대형 공연장인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가 장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당초 여러 K-POP 아티스트와 출연을 협의했으나 일부 출연진은 비자 문제 등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샤이니(SHINee)의 태민이 콘서트의 중심 무대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태민의 미주 투어와는 별도로 K-Era Fest가 독자적으로 초청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약 1만7,000석 규모의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가 시애틀 한인사회만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아니라 미국 주류 K-POP 팬층까지 겨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콘서트 티켓은 티켓마스터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시애틀 워터프런트에서 5K 뷰티런도 추진됐지만 야외행사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8월 27일 현재 최종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SeaFair와 함께 진행하려던 이 프로그램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등으로 야외 대형행사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진 상태다. 


주최 측은 올해 개최가 어렵더라도 향후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의 IP와 연계한 대규모 런 행사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서 특히 주목된 부분은 민간 주도의 상업행사와 총영사관의 공공외교 역할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였다.


행사 관계자는 K-Era Fest 자체는 한국 콘텐츠를 활용해 미국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민간 프로젝트에서 출발했지만, 한식과 전통주 등 한국 정부도 해외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에서는 총영사관과 협력할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영사관은 행사 자체의 상업적 부분을 직접 수행하기보다는 한국문화 홍보와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 한식과 전통주 확산 등에 필요한 측면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총영사관은 오는 10월 22일 개최하는 국경일 행사를 K-Era Fest 일정과 연결해 사실상 ‘Korean Week’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22일 총영사관 국경일 행사에서 한식과 전통주 등 한국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이어 23일 VIP 프리파티와 24~25일 컨벤션 및 콘서트로 연결함으로써 시애틀 전체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장성길 총영사는 이날 K-Era Fest에 대해 “총영사관 안에서 10년 걸려서 할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 같은 기획력을 느꼈다”며 특히 유명 콘텐츠 관계자들이 단순한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한국 콘텐츠를 알리고 B2B와 B2C를 연결해 실제 시장 진출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총영사는 “총영사관을 대표해 MOU를 체결하는 당사자가 됐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이번이 시작이지만 10년, 20년 뒤에 돌아봤을 때 ‘이렇게 시작했다’고 기억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총영사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김희수 공동대표 역시 이번 행사가 기존 한류행사와는 다른 형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내 대형 한류행사가 LA와 뉴욕에 집중된 데 대해 “한국을 홍보하려면 이미 한국인이 많이 모이는 곳뿐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에도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애틀이 한국과 가깝고 좋은 항만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러한 장점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K-Era Fest가 한국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뿐 아니라 시애틀을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어쩌다 보니 이렇게 큰 행사를 주최하게 됐지만 지난 수개월 동안 밤낮없이 준비해 이제는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의 여러 한인행사와 차별화된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시애틀총영사관과 OCAAT는 K-Era Fest를 단순한 일회성 K-POP 공연이나 한류축제가 아니라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소비재, 미국의 유통시장과 주류 소비자, 현지 바이어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연과 축제에 그치지 않고 한국기업과 미국 바이어를 직접 매칭해 실제 계약과 시장진출 가능성까지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오는 10월 행사가 시애틀을 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서북미 게이트웨이’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재영 기자



9acf0c6104c1452e28197923fb8b755b_1788509882_2592.jpg
장성길 총영사가 OCAAT 제시카 유, 김희수 공동대표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acf0c6104c1452e28197923fb8b755b_1788509903_3686.jpg
OCAAT 김희수 공동대표가 사업안을 설명하고 있다.


9acf0c6104c1452e28197923fb8b755b_1788509921_9132.jpg
구광일 영사가 OCAAT 제시카 유, 김희수 공동대표를 소개하고 있다.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