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상록회, 지난 3일 페더럴웨이 스틸레이크 파크서 가을 야유회
“함께하니 더 젊고 행복”
허용주·정영옥 전 회장에 감사패 전달…오랜 봉사와 헌신에 회원들 ‘박수’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 시니어들의 친목단체인 페더럴웨이 상록회(회장 유경숙)가 지난 3일 페더럴웨이 스틸레이크 파크에서 야유회를 열고 회원 간 우의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모처럼 야외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고 건강체조와 생일축하, 노래자랑 등을 즐기며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는 다소 쌀쌀한 아침 날씨 속에서 회원들이 몸을 풀 수 있도록 가벼운 스트레칭과 건강체조로 시작됐다.
진행자는 회원들에게 “오늘은 상록회가 즐겁게 소풍 가는 날”이라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하루가 되자”고 인사를 건넸다.
회원들은 팔과 어깨,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는 스트레칭과 호흡운동을 함께하며 몸을 풀었다. 진행자는 특히 고령의 회원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빨리 하는 것보다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움직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체조를 마친 회원들은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눴고, 야유회장은 이내 활기로 가득 찼다.
유경숙 회장은 이날 회원들에게 상록회 회원 명단을 새롭게 정비하는 작업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회장은 “현재 갖고 있는 회원 명단이 2023년에 작성된 것이어서 그 사이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이사한 분들도 있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회원 정보를 새롭게 정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작성하기 어려운 회원들은 말씀해 주시면 도와드리겠다”며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상록회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연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한 순서는 상록회 발전을 위해 봉사해 온 전임 회장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었다.
상록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회장으로 봉사한 허용주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본 협회 회장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열과 성의를 다해 봉사하였기에 감사의 마음을 이 패에 새겨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경숙 회장은 허 전 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포함해 오랜 기간 상록회를 이끌어 왔음에도 그동안 제대로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했다며 뒤늦게나마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허 전 회장에게 “지금도 상록회의 영원한 회원이자 자문위원”이라며 “앞으로도 모임에 자주 나오셔서 회원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고 상록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회장으로 봉사한 정영옥 전 회장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상록회는 정 전 회장에게 “3년간 열과 성의를 다해 봉사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패에 담아 전달했으며, 참석 회원들은 큰 박수로 두 전임 회장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유 회장은 타주에 거주하는 아들 곁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전 회장에게도 “바쁘시더라도 시간을 내 상록회 모임에 자주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사패 수여에 이어 9월에 생일을 맞은 회원들을 위한 축하 순서도 마련됐다.
유 회장은 9월생 회원들을 앞으로 불러낸 뒤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가 든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함께할 수 있는 단체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상록회에 나온 지 약 두 달 된 김 인맨 회원을 소개하며 “모임을 아주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 친구들도 함께 데리고 나오고 있다”고 반겼다.
유 회장은 “나이가 들수록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함께 나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상록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회원들은 생일을 맞은 회원들을 위해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사진을 촬영하며 “오랫동안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날 야유회의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것은 회원 노래자랑이었다.
노래자랑에는 모두 10명이 참가했으며 한 사람당 약 4분씩 자신의 애창곡을 선보였다.
심사는 김영남, 김경, 정영호씨 등 3명이 맡았다.
상록회 측은 1등을 비롯한 수상자들을 위한 상품은 물론 참가자들에게도 참가 상품을 마련해 승패보다는 회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되도록 했다.
유 회장은 노래자랑을 시작하며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즐겁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고, 참가번호 1번 권오순 회원을 시작으로 노래무대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참가자들의 노래에 박수를 치고 함께 따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야유회는 단순한 야외 나들이를 넘어 오랜 세월 상록회를 위해 봉사한 전임 회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회원들의 안부와 생일을 챙기며 서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모임과 활동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회원들은 이날 스틸레이크 파크에서 웃음과 노래를 나누며 다시 한번 끈끈한 정을 확인했다.
유경숙 회장은 회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지속적으로 상록회 활동에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혼자 지내기보다는 이렇게 함께 나와 이야기하고 웃고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더럴웨이 상록회는 앞으로도 정기 모임과 친목행사 등을 통해 지역 한인 시니어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유경숙 회장(왼쪽)과 김승용 이사장(오른쪽)이 허용주 전 회장(왼쪽에서 3번째)과 정영옥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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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숙 회장(왼쪽)이 9월에 생일을 맞은 회원들과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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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숙 회장 등 임원들이 앞에 나와 국민체조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