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19일 TAF@Saghalie서 ‘추석 한가족 한마당’ 개최
송편 빚고 강강술래 돌고…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한 한가위
예쁜 송편대회 등 체험 중심 교육…이지은 학생에게 워싱턴주 주지사상도 전달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이사장 박영민·교장 이재은)가 지난 9월 19일 TAF@Saghalie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및 가족들이 함께하는 ‘2026 추석 한가족 한마당’을 개최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이날 학교는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가위의 정취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는 각 교실에서 진행된 추석 특별수업과 송편 빚기 체험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직접 송편을 만들며 추석 음식에 담긴 의미와 전통을 배웠다.
전통적인 반달 모양의 송편은 물론 꽃과 동물 등 학생들의 상상력이 담긴 다양한 모양의 송편이 만들어지면서 각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웃음꽃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만든 송편은 반별로 전시돼 ‘KSFW 예쁜송편빚기 대회’로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가족들이 마음에 드는 반의 송편 작품에 스티커를 붙여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가족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심사 결과 유아유치·초등저학년부에서는 밤나무반이 1등을 차지했으며 사과나무반과 자두나무반이 각각 2등과 3등에 올랐다.
초등고학년·중고등·성인부에서는 단풍나무반이 1등, 무궁화반이 2등, 향나무반이 3등을 차지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교한 학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커다란 보름달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문구로 꾸며진 추석 포토존에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가위의 추억을 남겼다.
오전 특별수업을 마친 뒤 학부모와 가족들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추석 한가족 한마당’이 시작됐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먼저 사과나무반 신아름 교사의 선창에 맞춰 강강술래를 함께했다.
처음에는 각 반별로 작은 원을 만들어 시작한 강강술래는 점차 원이 커지면서 마지막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하나의 큰 원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함께 강강술래를 부르며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고 한국의 전통 공동체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체육관에서는 반별·연령별 가족 줄다리기 대회가 펼쳐졌다.
줄다리기는 학부모 자원봉사자이자 학교 Gym 활동 코치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Josh Lee 학부모와 Chang 학부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유아유치부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성인반까지 차례로 줄을 잡았으며 학부모들도 자녀의 반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족들의 응원 속에 학생들은 친구들과 힘을 모으고 부모와 함께 뛰면서 한국의 전통 공동체 놀이를 직접 몸으로 경험했다.
박영민 이사장은 이날 학생과 학부모들을 환영하며 “2026~27학년도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의 한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두가 건강하고 배움의 기쁨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뜻깊은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현재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에서 TA(Teaching Assistant)로 봉사하고 있는 이지은 학생에게 워싱턴주 주지사상이 전달됐다.
이지은 학생은 지난해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학생으로 재학하면서 서북미한글학교연합회 말하기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해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이를 기념하는 워싱턴주 주지사상이 서북미한글학교연합회를 통해 학교에 전달됨에 따라 이날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시상식이 마련됐다.
박영민 이사장은 주지사 서한을 대독한 뒤 이지은 학생에게 상을 전달하며 성취를 축하했다.
특히 이지은 학생은 학생으로서 한국어 실력을 키우고 각종 활동에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TA로 후배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추석 행사는 교사들의 수업 준비뿐 아니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다.
송편 빚기 준비와 진행, 작품 전시와 투표, 행사장 준비, 학생 활동 지원 등에 교사와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문화교육’이라는 의미도 살렸다.
이재은 교장은 “아이들이 한국문화를 책이나 설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송편을 빚고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강강술래를 하고 부모님과 함께 줄을 당기면서 ‘나의 문화’로 경험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교실에서 정성껏 추석 특별수업을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경험을 위해 기꺼이 손을 보태주신 학부모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또 “한국학교 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이 함께할 때 더욱 풍성해진다”며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즐겁게 배우고 자신의 뿌리를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과 가족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의 이날 추석 행사는 학생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 문화를 배우고 직접 만들고 함께 즐기는 체험으로 연결하면서, 세대가 함께 한가위의 기쁨과 풍요를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