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엘리엇 김, 대구 사랑의열매에 올해도 8,500만원 전달
고국 청소년들 위해 8년째 사랑의 나눔…누적 기부금 4억4,861만원 돌파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639명 지원…교육·의료·심리치료비 등 후원
시애틀 한인 엘리엇 김(한국명 김성주) 윤성재단 이사장이 고국의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8년째 이어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6일 한국 대구 달서구 소재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 8,5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 이사장이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장학사업의 성과와 향후 지원 방안 등을 공유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8,5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같은 금액을 전달하면서 고국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대구 지역 9개 구·군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금 사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은 수성구에 1,300만원, 나머지 8개 구·군에 각각 900만원씩 배분됐으며 현재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이 윤성재단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기부한 금액은 총 4억4,861만6,000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집행이 완료된 3억6,361만6,000원은 대구 지역 아동과 청소년 639명을 돕는 데 사용됐으며, 지원 잔액 없이 전액 전달됐다.
윤성재단의 장학사업은 해마다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학금부터 치료비까지…639명에게 희망 전달
윤성재단이 대구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첫해에는 3,000만원을 마련해 대구아동복지협회 소속 15개 기관의 아동 25명에게 교육비와 자기계발비 등을 지원했다.
2020년에는 기부금을 5,961만6,000원으로 늘려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소속 15개 복지관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 64명의 상담과 심리치료, 진단비 등을 지원했다.
이후 2021년부터는 지원 대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2021년에는 84명에게 4,600만원을 지급했으며, 2022년에는 90명에게 4,000만원, 2023년에는 80명에게 4,0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2024년에는 기부 규모를 6,300만원으로 확대해 126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도왔고, 지난해에는 지원금을 8,500만원으로 늘려 17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위군을 포함한 대구 지역 9개 구·군의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17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원했다.
장학금은 수혜 학생들의 개인 계좌로 직접 입금됐으며, 지원 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자녀를 비롯해 한부모가족과 차상위계층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도 포함됐다.
윤성재단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8,500만원을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 필요한 청소년 발굴
윤성재단의 기부금은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는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는 가정의 경제적 형편과 생활환경 등을 살펴 생계가 어렵거나 질병과 부상 등으로 치료비 부담이 큰 아동과 청소년을 발굴해 사랑의열매에 추천한다.
이후 사랑의열매가 지원 필요성과 자격 등을 심사해 최종 수혜자를 선정한다.
기본적인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이다.
이 같은 지원 방식은 지역사회 복지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 기부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친의 뜻 이어가는 장학재단…외부 후원 없이 자체 재원으로 운영
윤성재단은 엘리엇 김 이사장과 부친인 고 김득봉 박사가 개인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대구 지역 장학재단이다.
고 김득봉 박사는 대구대학교 원로교수로 활동했으며, 부자가 함께 설립한 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윤성재단은 외부 기부금이나 정부 보조금 등을 받지 않고 재단이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자체 수익금만으로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장학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연간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정하고 있다.
그는 올해도 당초 목표했던 1억원에 미치지 못한 8,500만원을 전달하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의 기부를 이어가며 고국의 어려운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들도 미국 의료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인 실비아 김 박사는 워싱턴주 조인트베이스 루이스-맥코드(JBLM) 내 매디건 육군 메디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고, 아들 미첼 김 박사는 시애틀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에서 중증외상외과 부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고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해 온 김 이사장의 활동은 재외동포가 모국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나눔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8년 동안 일정한 지원 규모를 유지하고, 교육비와 치료비 등 아동과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맞춰 도움을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 기부금에 대한 지원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윤성재단의 도움을 받은 아동과 청소년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이 목표로 하는 연간 1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이 앞으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