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5개사, 시애틀서 미국 시장 진출 본격 모색
오는 17일부터 4일간 투자유치 설명회 및 현지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재외동포청 주최·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주관…시애틀파트너스 협력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이달 시애틀을 방문해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KACCWA‧회장 오명규)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시애틀에서 ‘2026 K-스타트업 데모데이 인 시애틀(2026 K-Startup Demo Day in Seattle)’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현지 창업지원 전문기관인 시애틀파트너스(Seattle Partners)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유망 기술기업들이 미국 현지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사업 가능성을 평가받고 투자 및 사업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기업은 기술 경쟁력과 해외시장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한국 스타트업 5개사이며, 시애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한인 스타트업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다루는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로봇과 자동화 기술 등 3개 첨단산업이다.
이들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을 비롯해 생명과학 연구기관과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워싱턴주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참가 기업들은 행사 기간 현지 벤처캐피털(VC)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과 핵심 기술을 발표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관련 산업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투자설명회뿐 아니라 현지 산업 동향 설명회, 기업별 맞춤형 상담,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행사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단순한 기업 홍보나 일회성 투자 상담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 제품 및 서비스 실증사업(PoC),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시애틀 지역의 벤처투자기관과 워싱턴대학교(UW)의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인 코모션(CoMotion) 등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코모션은 워싱턴대학교의 연구 성과를 기업 창업과 기술 상용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산하 코모션 랩스(CoMotion Labs)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미국 방문에 앞서 약 4주간 온라인 사전 교육도 받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시장의 고객과 사업 수요 분석, 현지 파트너 확보 전략, 투자유치 발표자료 준비, 투자자 대상 발표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참가 기업들은 지난 9월 2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을 거쳐 선정됐다.
재외동포청은 선발 기업에 온라인 교육과 현지 행사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당 1명에 대한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도 지원한다.
행사에 협력하는 시애틀파트너스는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해 온 현지 창업지원 기관이다.
지난해 4월에는 벤처메커닉스(Venture Mechanics)와 함께 한인 창업자와 투자자들의 교류를 위한 '코리안 파운더스 앤드 펀더스(Korean Founders & Funders)'를 결성하는 등 한미 스타트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시애틀이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한국 스타트업들의 미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실증과 투자유치, 현지법인 설립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의 하나다.
이 사업은 202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됐으며 지난해부터 시애틀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3일 시애틀에서 처음 열린 행사에는 인공지능과 친환경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8개사가 참가했다.
당시 행사에는 현지 벤처투자 관계자와 한인 경제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60건 이상의 일대일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주시애틀총영사관,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시애틀 지역 한인 IT 전문가 단체인 창발, 시애틀 K-스타트업센터 등이 협력해 진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하루 동안 진행됐던 행사를 나흘 일정으로 확대하고, 참가 기업에 대한 사전 교육과 현지 투자자 상담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해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 중심이었던 참가 분야를 바이오·헬스케어와 로봇·자동화 분야까지 확대해 다양한 첨단기술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는 이번 행사가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워싱턴주 한인 경제인들과 한국 기업 간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전화 206-518-7456 또는 이메일 info@kaccwa.org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