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애틀한인회, 지난 24일 지소연 선수 환영파티 개최
지소연, 한인 팬들 만났다
김원준 회장, 지소연에게 한인회 명예회원 위촉장 전달도
“새벽, 오전, 오후 등 4차례 2시간씩 모두 하루 8시간씩 맹훈련을 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안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기다. 앞으로 여자축구의 미래가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NWSL) 시애틀 레인FC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 선수가 지난 24일 저녁 시애틀한인회관에서 열린 환영파티에 참석, 한인팬들과 대화하며 그동안 시애틀에서의 선수생활에 대해 얘기했다.
오른쪽 눈 멍이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행사에 나온 지소연은 일주일 전 경기 중 다른 선수와 부딛혀 입었다며 축구는 거친 경기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시애틀에 온지 5개월 밖에 안됐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매 경기마다 많은 한인팬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경기장에서 만나는 미국팬들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도 했다.
시애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소연은 “멋진 날씨를 기대하고 왔는데 (이전에 선수생활을 했던) 영국과 비슷한 날씨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겨울날씨는 완벽하게 똑같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 참석자가 미혼인 지소연에서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고 싶다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묻자 “직업을 갖고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성실하고 따뜻한 남자면 좋겠다”며 “저는 얼굴도 봅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 학부모가 어린이 축구교실에 관심을 보이자 지소연은 코치 자격증도 갖도 있고 얼마전에는 이스트사이트의 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레슨을 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축구를 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달라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코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자리를 마련한 시애틀한인회의 김원준 회장과 나은숙 이사장 그리고 지소연의 라이프스킬 코치인 레지나 채 소장도 함께 했다. <조이시애틀뉴스>
지소연 선수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소연 선수가 축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김원준 회장(오른쪽)과 나은숙 이사장(왼쪽)이 지소연 선수에게 시애틀 한인회 명예회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지소연 선수가 시애틀 한인회 임원 및 팬들과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