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포용으로 동포 사회에 봉사” 

한인 동포, 경찰관, 소방관, 응급대원, 정치인, 학계 등 500여 명 참여해 자리 빛내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가 12월 2일 ‘제56주년 창립 기념식 및 아리랑의 밤’을 형제교회 바텔 본당을 가득 채운 5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인회를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온 한인 동포들과 시민의 안전,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경찰, 소방관, 응급의료진들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인 만큼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한인회와 각 한인사회단체에 더불어 경찰관, 응급대원, 소방관, 정치인, 학계 등에서도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특히 워싱턴주 데니 헥 부지사, 리사 매니언 킹 카운티 검사장, 크리스틴 프리첼 린우드 시장, 피터 권과 재니스 찬 시택 시의원과 벨뷰 시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줄리 강(시애틀 대학)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유영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시애틀한인회는 56년의 역사 동안 한인사회를 섬기고 주류사회와 함께 일하는 힘 있는 소수민족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성실성, 그리고 한인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수잔 이사장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어려운 한 해를 지냈지만, 시애틀 한인회는 유영숙 회장을 필두로 100만 불의 지원금을 받아 한인 동포 소상공인 지원, 회관 보수를 하는 등 열심히 달려왔다”고 평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시애틀 한인회는 화합과 포용을 바탕으로 세대와 성별의 울타리를 넘어서 동포 사회 발전을 위해 늘 봉사해 왔다”면서 “시애틀 총영사관도 시애틀 한인회와 함께 화합과 단결,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린우드 지역의 경찰관, 소방관, 911구급대, 응급의료진들을 초청해 노고에 감사하는 공로패와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한인회 서용환 선관위원장은 광역시애틀한인회 제48대 회장에 김원준씨, 이사장에 나은숙씨가 선출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정식 당선은 12월 10일 시애틀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인증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아리랑의 밤’ 행사는 궁중 한복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 총 28점과 한국전통무용이 결합된 ‘한복패션쇼’(휴스턴 한국문화원 김경선 단장)와 대금, 소금, 단소, 가야금, 해금, 거문고, 생황, 장구, 피아노 등 9명으로 구성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공연단의 ‘국악 연주회’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델타항공 국내선 왕복 항공권 2매를 포함해 다양한 경품으로 이루어진 추첨행사에서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의 직원인 캐츠씨가 모두가 기대하던 항공권 세트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