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시애틀 공연역사 새 이정표 세웠다


불타는 트롯맨, 시애틀 공연역사 새 이정표 세웠다

‘불타는 트롯맨’ 시애틀 공연, 지난 12일 스노퀄미카지노 공연장서 열려

공짜 표 1장 없이 900석 거의 만석…7000불 상당 마사지체어 경품 추첨도


에이스엔터테인먼트(대표 여운표)가 시애틀 공연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불타는 트롯맨’ 미주순회공연 중 시애틀 공연을 맡은 에이스엔터테인먼트가 공짜 표 1장도 뿌리지 않고 거의 만원 관객을 동원한 것.


지난 12일 스노퀄미카지노 공연장에서 열린 ‘불타는 트롯맨 시애틀 공연’이 900석의 공연장 양옆으로 치우진 사석(死席) 몇 석을 제외한 800여 석을 꽉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결과는 에이스엔터테인먼트의 훌륭한 마케팅전략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의 인기가 맞아떨어져 가능했다.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등으로 구성된 ‘불타는 트롯맨’ 톱7은 2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 시애틀 한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앙코르송까지 마친 후 멤버 7명이 동시에 팬들에게 큰절을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팬들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 중 머리가 백발인 70~80대 관객들도 10대 팬들을 방불케 하는 종이 및 디지털 플래카드와 각종 응원 도구를 준비, 다양한 관객문화를 선보였으며, 일부 관객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고배율 카메라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로 단 한 컷이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공연의 막은 톱7이 박현빈의 ‘앗 뜨거’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를 부르며 열어젖혔다.

이어 손태진이 ‘참좋은 사람’과 ‘Save the last dance for me’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진 무대는 신성의 무대. 신성은 ‘해변의 여인’으로 여성 팬들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했으며, 이어 무대에 오른 민수현은 나훈아의 ‘무심세월’로 역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어 손태진과 신성, 에녹이 박진영의 ‘허니’로, 민수현과 김중연, 박민수, 공훈이 ‘인생극장’으로 댄스를 곁들인 무대를 선사했으며, 공훈이 ‘당신의 이름’으로, 박민수가 ‘명자’로, 김중연이 ‘그대여 변치마오’로, 에녹이 ‘사랑이 이런 건가요’로 독무대를 장식했다.


잠시 후 청바지에 검은색 면티를 받쳐입고 무대에 오른 톱7은 ‘One way ticket’과 트로트 메들리,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콘서트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마더스데이에 열린 콘서트에 맞춰 공연장을 찾은 어머니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톱7은 ‘어머니의 마음’을 불러 관객석을 숙연케 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앙코르송인 ‘바람의 노래’로 장식했으며, 노래가 끝난 후 7명의 멤버가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한편 주최 측인 에이스엔터테인먼트는 입장객 전원에게 1장씩의 래플티켓을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7000달러 상당의 최신형 마사지체어는 물론 각종 상품을 팬들에게 전달해 공연이 끝나 허탈해하는 팬심을 달래주기도 했다.


2시간여의 공연을 즐긴 관객들의 반응도 여타 공연과는 사뭇 달랐다.

포틀랜드에서 장시간 운전해 공연장을 찾은 이숙자씨는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신나는 공연이었다”며 “이런 청량감 넘치는 공연이 포틀랜드에서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은지연 회장도 “어제 3시간 넘게 진행된 상공회의소 청문회로 몸도 마음도 지쳤었는데 공연을 보고 난 후 모든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간 느낌”이라며 “좋은 공연을 준비한 에이스엔터테인먼트 여운표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종편 방송사인 MBN이 지난 2022년에 방영한 트로트 경연프로그램으로, 당시 톱7에 오른 가수들로 구성된 공연 팀이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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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톱7이 처음 만난 시애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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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이 ‘참좋은 사람’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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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부르며 팬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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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현이 열정적으로 나훈아의 ‘무심세월’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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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왼쪽)과 손태진(가운데), 에녹이 박진영의 ‘허니’를 춤을 곁들여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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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훈과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왼쪽부터)가 호흡을 맞춰 ‘인생극장’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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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훈이 열정적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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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연이 열정적으로 ‘그대여 변치마오’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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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객이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부르고 있는 에녹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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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이 팬들에게 손 하트로 감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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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7인방이 춤을 곁들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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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7인방이 팬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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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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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이 불타는 트롯맨 7인 멤버 이름을 모두 맞춘 팬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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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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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한 에이스엔터테인먼트 여운표 대표(오른쪽)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리아 암스트롱 상임고문(왼쪽에서 3번째)이 래플 추첨 대상자에게 마사지체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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