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사, 11일 불기 2568년 맞이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


서미사, 11일 불기 2568년 맞이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

“욕심부리지 말고 성내지 않고 바르게 살아야”

지난 5일에는 전 주지스님인 ‘일면 큰스님 사리탑 제막식’ 열려


“욕심부리지 말고 성내지 않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르게 살아야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서미사(주지 현담마벽 스님)는 부처님 탄생 2568년을 맞아 지난 11일 서미사에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이날 주지 현담마벽 스님은 “대자대비한 서원으로 일체중생의 고통을 구제하고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셨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을 밝히고 가정의 복덕과 세상의 평화 구현을 기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담마벽 스님은 특별히 봉축법어로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은 길어라”라는 법구경 한 구절을 인용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욕심부리지 말고 성내지 않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담마벽 스님은 또 “보시는 재산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보시가 7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온화한 얼굴로 부드럽고 평온하게 남을 대하는 안시(顔施)가 있고, 두 번째는 상대를 위해 진심으로 기뻐해 주고 슬픈 순간 함께 슬퍼해 주는 언시(言施)가 있고, 세 번째는 내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사람을 대하는 심시(心施)가 있고, 


네 번째는 눈으로 베푸는 안시(眼施)가 있고, 다섯 번째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신시(身施)가 있고, 여섯 번째는 내 자리를 양보해 주는 상좌시(床座施)가 있고, 일곱 번째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찰시(察施)가 있다”며 “이러한 작은 친절과 편안한 마음에서 무량한 복종과 열반하는 열매가 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현담마벽 스님은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난 돈이 없어서 보시를 못해라고 할 것이 아니라 부처님 전에 바치는 향(香), 등(燈), 꽃(花), 과일(果), 차(茶), 쌀(米) 등 6가지 공양이 있으므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공양을 진심으로 드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미사는 봉축법요식을 마친 후,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진행했으며, 점심 공양 후에는 오범세 전 충청향우회 회장이 주관한 ‘오범세 노래교실’과 종이컵 연등을 직접 만들어 보기, 권다향 국악 공연이 이어졌다. 저녁에 진행된 제2부에서는 ‘등불을 밝혀 세상을 밝힌다’는 ‘연등 점등식’과 저마다 소원을 비는 ‘탑돌이’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서미사는 이날 마더스데이를 맞아 미리 준비한 카네이션을 모든 신도에게 증정했으며, 5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나흘간 오전 11시에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는 불공을 진행했다. 그에 앞서 5월 5일에는 전 주지스님인 일면 큰스님의 사리탑 제막식도 거행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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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현담마벽 스님이 한 신도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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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현담마벽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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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혜원씨(오른쪽)가 거문고 반주에 맞춰 연주를 하고 있다. 왼쪽은 권다향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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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도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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