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국제영화제, 총영사관에서 할인코드'KOREA51' 제공
▶ 시애틀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전 2년 연속 개최
▶ AANHPI 문화유산의 달 맞아 주시애틀 -SIFF 공동 기획
▶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여름의 카메라' 감독 참석, 21일 관객과의 대화
아시아태평양원주민 문화유산의 달(AANHPI Heritage Month)을 맞아 제51회 시애틀국제영화제(Seattl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IFF)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이 2년 연속 개최된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과 SIFF의 공동 기획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5월 15일부터 24일까지 시애틀에서 진행된다.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서 한국영화 집중 조명
올해로 51회를 맞는 시애틀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74개국에서 245편의 작품이 초청된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국 장편영화 2편이 특별 초청되어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SIFF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한국 영화의 현지 소개와 문화 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인 관객들을 위한 온라인 할인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온라인 티켓 구매 시 할인 코드 'KOREA51'을 입력하면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 로카르노 여우주연상 수상작 시애틀 상륙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첫 번째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수유천(By the Stream)'이다. 이 작품은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우연한 만남 속에서 일상과 예술의 깊은 울림을 포착하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유천'은 겨울 어느 날 수유천변을 걷다가 우연히 만난 여성 감독과 배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발견하고,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선을 포착하는 홍상수 감독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5월 20일(화) 오후 8시와 5월 21일(수) 오후 1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SIFF Cinema Uptown에서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시애틀 관객들과 만나는 것은 한국 영화의 예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 감독 디바인 성의 데뷔작 '여름의 카메라' 화제
두 번째 초청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디바인 성(Divine Sung)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여름의 카메라(Summer's Camera)'다. 이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면서 런던 BFI Flare 영화제 등에 공식 출품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의 카메라'는 아버지의 유산인 카메라를 통해 첫사랑과 가족의 기억을 마주하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영화다. 기억과 사진, 그리고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한국적 정서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젊은 감독의 신선한 시각과 감각적인 영상미가 특징이다.
특히 이 작품은 퀴어 영화제로 유명한 런던 BFI Flare 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다양성과 포용성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국제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 관객과의 대화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5월 21일(수) 오후 6시 '여름의 카메라' 상영 후 진행될 디바인 성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다. 감독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디바인 성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단편영화로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아온 신예 감독이다. '여름의 카메라'는 그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독과의 대화는 작품의 제작 과정, 영감의 원천, 그리고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는 "AANH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시애틀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SIFF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총영사는 또한 "특히 신예 감독의 작품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예술성을 해외에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과 관객 참여 독려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된 특별 할인 코드 'KOREA51'은 시애틀국제영화제의 51회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할 때 이 코드를 입력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한인 관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SIFF 관계자는 "한국 영화는 매년 시애틀국제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까지 마련되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영화 특별전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AANHPI 문화유산의 달에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다양성과 기여를 기념하는 의미도 크다. 시애틀 지역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에 관심 있는 모든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며, 이번 행사가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영 일정 및 장소
두 작품 모두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SIFF Cinema Uptown에서 상영된다. 구체적인 상영 일정은 다음과 같다:
○수유천(By the Stream)
-5월 20일(화) 오후 8:00
-5월 21일(수) 오후 12:30
○여름의 카메라(Summer's Camera)
-5월 21일(수) 오후 6:00(감독과의 대화 포함)
-5월 22일(목) 오후 3:30
<시애틀코리안데일리>
홍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