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제30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 열어
“아이들의 꿈, 한국어로 울리다”
이지은 양, 주지사상 차지…다양한 꿈과 정체성 담은 발표 이어져
워싱턴주 어번 평안장로교회에서 열린 제30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학생들의 진솔한 발표와 뜨거운 응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윤세진, 이사장 조승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주시애틀총영사관, 시애틀한국교육원, 워싱턴주 Governor’s Award 한국어 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돼 지역을 넘어 더 많은 이들과 감동을 나눴다.
이날 대회에서는 유치부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한국어로 풀어냈다. 특히 해외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두 언어와 두 문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비전과 미래를 진솔하게 표현하는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윤세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신의 꿈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값진 도전”이라며 “여러분의 꿈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소중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승주 이사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이를 지지하는 학부모, 교사, 봉사자들의 헌신이 모여 오늘의 무대가 완성됐다”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시애틀한국교육원 이용욱 원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는 경희대학교 국문과 김중섭 명예교수, 워싱턴대학교 아시아언어문학과 김응산 교수, 김정희 한국어 코디네이터가 맡았다. 김응산 교수는 “한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 문화와 K-팝이 이제는 세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꿈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정희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과학자·의사·개발자 등 다양한 미래상을 담은 꿈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심사평을 전한 김중섭 명예교수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는 더욱 밝다”며 협의회의 지속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10학년 이지은 학생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멋진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대상(주지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지은 학생은 오는 5월 본선 대회에 출전해 타 지역 대표들과 최종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배출됐다. 금상은 김유나(벨뷰통합 한국학교), 박지훈(평안한글학교), 조이 니앵(Mount Tahoma HS) 학생이 각각 수상했으며, 은상은 남 브리엘(시애틀 비전 한글학교), 강지호(타코마 제일 한국학교), 쥬니어 바라간(Mount Tahoma HS) 학생에게 돌아갔다. 동상과 장려상 등 다수의 수상자들도 각자의 개성과 꿈을 담은 발표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공립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글 창제의 의미를 언급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영광”이라고 밝혀, 한국어가 단순한 학습을 넘어 문화적 존중과 감동을 전하는 언어임을 보여줬다.
행사를 주최한 협의회는 “30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다음 세대가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더 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의 생생한 현장과 학생들의 발표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live/DNv6EbUQs9U?si=MSFjEPexNBeUx5vA)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기사‧사진=미디어한국 장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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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총영사상을 수상한 아미아 주 그레이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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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회장상을 받은 박서준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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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흥재단상을 수상한 제니퍼 응오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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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한국교육원장상을 받은 최시우 학생이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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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진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