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체전 4년 연속 우승
시애틀 퍼거슨 케렌의 금메달 등 3개 금메달 포함 총 31개 메달 획득
지난 13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선수단 격려 및 환영 행사 개최도
‘제105회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전국체전’에 참가한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 선수단(단장 김준도)이 해외동포 경기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재미국대한체육회 선수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김해를 비롯한 경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 19개의 메달(금8, 은5, 동6)을 따낸 일본과 총 18개(금6, 은6, 동6)를 따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시애틀에서 출전한 퍼거슨 케렌이 태권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태권도 선수단은 퍼거슨 케렌과 주지윤(여), 오수민(여)이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손정인(남)과 주소민(여)이 은메달을, 박찬(남)이 동메달을 따내는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태권도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재미국대한체육회 선수단은 3일째인 지난 13일 김해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선수단을 격려하고 환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156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전라남도 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경기도 체육회 이원성 회장, 세계한인체육회 이윤낙 부회장, 서울시 체육회 박주한 수석부회장 등 한국과 전 세계 각지에서 김해 전국체전을 찾은 체육계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주현 회장은 “매 경기 정정당당하게 규정을 준수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승리도 중요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미국 동포사회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상기해 대한민국에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도 단장도 선수단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김준도 단장은 “재미 선수단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최상의 결과를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멋진 팀워크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각계각층의 축하도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제105회 전국체적에서 미국이 3연패를 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올해도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스포츠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고, 전라남도 교육청 김대중 교육감, 경기도 체육회 이원성 회장, 세계한인체육회 이윤낙 부회장, 서울시 체육회 박주한 수석 부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재미 선수단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했다.
특히 재미대한체육회는 이날 행사에서 개최지인 경상남도 지역의 스포츠 유망선수를 선정, 장학금을 지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주현 회장은 장학생에 선발된 거제 옥포고등학교 김다은 학생과 임재한 학생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으며, 김준도 단장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태권도 경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재미대한체육회 태권도 선수단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이 시애틀에서 출전한 퍼거슨 케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