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젯 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미국 주니어 선수권 대회서 눈부신 성과
타코마 스타디움고교 12학년 말리 지영 솔단, 여자부 전체 종합 우승 쾌거
퓨젯 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소속 선수로 정선윤 이후 11년 만에 우승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퓨젯 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Puget Sound Speed Skating Club)이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네소타주 로즈빌의 존 로즈 오발(John Rose Oval)에서 열린 2024 미국 주니어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및 세계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년 2월 이탈리아 코랄보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의 미국 대표 선발전이 겸해져 경쟁이 치열했다. 이 가운데, 여자부 전체 종합 우승은 말리 지영 솔단(17, 미국명: Marley Jiyoung Soldan, 타코마 스타디움 고교 12학년)이 차지했다.
종합점수 182.307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른 그녀는 팀 선배였던 정선윤(미국명: Clare Jeong, 프린스턴대 졸업)이 2013년 차지했던 종합 우승 이후 11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말리 선수는 지난 2월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도 미국 대표로 출전했으며, 2022년 세계 주니어 대회 팀 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주니어 최고의 선수다.
여자 주니어 C부문(13~14세)에 출전한 오정명(13, 미국명: Aileen Oh, 어번 마운틴 베이커 중학교 8학년) 선수는 참가한 4개 종목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종합 준우승(203.525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훈련이 부족했던 오 선수는 특유의 순발력과 스케이팅 기술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같은 부문에 참가한 송시아(13, 미국명: Juliette Song,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찰스 라잇 스쿨 8학년) 선수는 1500m 개인 종목에서 3위, 10바퀴 메스 스타트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남자 주니어 C부문에 출전한 이승우(13, 미국명: Colin Lee, 타코마 에니라잇 스쿨 8학년) 선수는 모든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종합 3위(183.014점)에 올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주니어 B부문(15~16세)에서는 최리아(16, 미국명: Leah Choi, 퓨알럽 고교 11학년) 선수가 메스 스타트 경기에서 1위, 30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4위에 올랐다. 같은 부문에 출전한 한선화(16, 미국명: Audrey Han, 어번 리버사이드 고교 11학년) 선수는 메스 스타트 2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대회 마지막 날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소이(15, 미국명: Kaitlyn Lee, 타코마 에니라잇 스쿨 10학년) 선수는 메스 스타트 3위를 기록했다.
남자 주니어 B부문(15~16세)에서는 송시우(15, 미국명: Jeremy Song,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찰스 라잇 스쿨 10학년) 선수가 500m 경기에서 4위(41.18초)를 기록하며 아쉽게 상위 입상을 놓쳤다.
이창호 헤드코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경험을 쌓았다. 내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전미 연령별 롱트랙 선수권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헤드 코치 이창호): 253-310-8808
여자부 종합우승자 말지 지영 솔단 선수.
여자 주니어 13~14세 부문 준우승자 오정명 선수(왼쪽).
남자 주니어 13세~14세 부문 종합 3위를 차지한 이승우 선수(오른쪽).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선발된 여자부 선수들. 맨 왼쪽이 말리 지영 솔단 선수.
참가 선수단 왼쪽부터 이창호 코치, 송시아, 말리지영 솔단, 최리아,
오정명, 이소이, 이승우, 송시우 선수.
세계 선수권에 선발된 여자 선수들. 맨 왼쪽 상단이 말리 지영 솔단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