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 8선 하원의원 경력 바탕 주상원 도전 킥오프


신디 류, 8선 하원의원 경력 바탕 주상원 도전 킥오프

지난 9월 28일 에드몬즈서 100여 명의 지지자 참석한 가운데 열려

16년 하원 활동 성과 내세워 상원 진출 선언…지역사회 지지 확인


워싱턴주 32선거구를 16년간 대표해온 신디 류(Cindy Ryu) 민주당 하원의원이 2026년 주상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같은 당 소속 현역 제시 살로몬(Jesse Salomon)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9월 28일 오후 에드먼즈 스콧스 바앤그릴에서 열린 킥오프 행사에는 한인 20여 명등 1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신디 류의 상원 도전을 응원했다.


◈ "이민자에서 '최초' 한인 정치인으로"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신디 류는 1969년 크리스마스 이브, 12세의 나이로 부모와 세 명의 형제와 함께 미국에 도착했다. 조부모와 부모는 한국전쟁 이전 북한 지역에서 피난을 온 실향민이었다.

워싱턴대학교에서 미생물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그는 197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한국 이름 김신희에서 신디로 개명했다.


보험 대리점을 운영하던 신디 류는 2008년 쇼라인 시장으로 선출되며 미국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 됐다. 2010년에는 워싱턴주 하원 최초의 한인 여성 의원이 됐고, 2024년 선거에서 74% 이상의 득표율로 8선에 성공했다. 현재 기술경제개발 및 참전용사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태평양 북서부 경제지역(PNWER)의 회장직도 수행하고 있다.


◈ "26년 이웃이 본 신디 류... 정치가 아닌 사람을 위한 일"

쇼라인에서 26년간 신디 류와 함께 살아온 홍윤선 씨의 지지 연설이 이날 행사에서 감동을 자아냈다.

홍윤선 씨는 "처음엔 신디를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인 사업가로 만났다"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늘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의원으로 교육과 소상공인, 환경, 다양한 커뮤니티를 위해 꾸준히 일하는 모습을 봤다"며 "내가 신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제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웃을 진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녀에게 공직은 정치가 아니라 바로 사람을 위한 일"이라며 "따뜻한 마음과 책임감으로 일해 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루스 키기 전 의원은 "의회 회기 첫 몇 주 동안 밤 9시, 10시까지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는 의원은 신디뿐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디 류는 주택위원회 위원장으로 조립식 주택 커뮤니티 보유율을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워싱턴주가 광대역 형평성 프로그램(BEAD)에서 12억 3천만 달러를 받도록 기여했다. 촉매 변환기 도난 처벌 강화, 증오범죄 처벌 성공률 향상, AI 딥페이크 사칭을 형사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 민주당 내 진보-온건 대결 양상

신디 류는 현직 살로몬 상원의원이 "지역구에 비해 너무 온건하다"고 비판하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결정적 계기는 임대료 상한제 문제로, 신디 류와 하원 민주당이 승인한 연 7% 상한선을 살로몬이 10% + 인플레이션으로 올리는 데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민주당 상원 다수당 대표 제이미 페더슨은 이러한 당내 경쟁을 환영하지 않으며, 신디 류의 선거 자금원을 차단하려는 시도도 했다. 한 지지자는 "신디는 자신보다 커뮤니티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워싱턴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멜라나는 "신디에게 전화하면 일요일이든 언제나 받는다"며 "올림피아에서 신디보다 더 열심히 싸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샤론 토마스 의원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상원에서 방해받는 경우가 있다"며 "상원에 신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선거는 2026년 8월 4일, 본선거는 11월 3일에 실시된다. 신디 류가 패배할 경우 현재 하원 의석을 포기했기 때문에 의회직을 완전히 잃게 된다.

행사에는 아시아인서비스센터, 차이니즈상공회의소, 한인상공회의소, 한인유권자센터, 시애틀한인회, 타이완상공회의소 관계자등이 참여했다. <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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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참석 지지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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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류 주하원의원이 주 상원에 도전하며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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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선 전 시애틀한인회장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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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m Howard Peterson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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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신디 류 의원의 출사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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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류 의원이 은지연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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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류 의원을 지지하는 한인 인사들이 류 의원의 승리를 위한 응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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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권 킹카운티 의원 후보가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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