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찾아오는 알러지,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봄마다 찾아오는 알러지,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계절성 알러지도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 될 수 있어

알러지성 비염 환자 연구 결과…공기청정기 효과 있어 


꽃 피는 봄이 다가오면서 봄의 불청객인 알러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계절성 알러지로 고통받는 미국인은 약 2420만 명에 달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증가하고 방출되는 기간 또한 길어지면서 계절성 알러지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계절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생각하여 참는 환자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선천적인 알러지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후천적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알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후천적 알러지는 보통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평소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알러지 유발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후천적인 알러지로 발전할 수 있다. 


알러지성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러지 증상 개선을 위한 생활 속 실천법

계절성 알러지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눈물, 눈 충혈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알러지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과의 일상 속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알러지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알러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대표적인 계절성 알러지 유발 물질인 꽃가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수치를 확인하여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아 두는 것으로 계절성 알러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구글에서 ‘Pollen Counts’를 검색하거나 ‘폴른닷컴’(www.pollen.com)에서 살고 있는 지역의 꽃가루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꽃가루가 눈과 코를 자극하지 않도록 안경과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알러지가 심한 경우에는 카펫 사용을 삼가고, 침구류는 따뜻한 물에 주 1회 이상 세탁하여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알러지 유발 물질과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반려동물 털에 민감한 경우에는 반려동물 털이 공기 중에 날리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실내 습도를 적정 실내 습도인 40~60% 수준으로 유지하여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 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만큼, 헤파(HEPA) H13 등급 이상의 고효율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도 알러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공기청정기 사용이 알러지성 질환에 효과 있을까?

알러지성 질환은 비염, 천식, 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대체로 면역글로불린E(IgE)라는 이름의 항체의 과잉행동에서 비롯된다. 


면역글로불린 항체는 A, D, E, G, M으로 나뉘는데, 모두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관여하며 저마다의 역할이 다르다. 그중 기생충 제거를 담당하는 면역글로불린 E 항체가 몸에 해롭지 않은 이물질에까지 과잉 반응을 보이면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알러지성 질환 환자는 실내에 떠다니는 알러지 유발 물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알러지약을 매일 챙겨 먹어도 그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 중 떠다니는 알러지 유발 물질을 걸러내면 알러지성 질환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한국 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알러지성 비염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주 동안의 공기청정기 사용 이후 알러지약 복용량이 26%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양대학교 의대에서 알러지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청소년 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의 공기청정기 사용 후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의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 증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NSS(Total Nasal Symptom Score)' 지수가 평균 4.1에서 2.9로 28.9% 감소했다. 


알러지성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기침·호흡곤란 등 기관지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ASC(Asthma Symptom Checklist)' 지수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공기청정기를 통해 공기 중 떠다니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을 정화함으로써 일상 속 알러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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