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선수 2명 대표팀 발탁 ‘쾌거’
클럽 선수 6명, 전 미국 청소년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참가
한국계 선수인 말리 지영 솔단 선수와 미국계 선수인 다알리아 스테일 발탁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Puget Sound Speed Skating Club)의 이창호 헤드코치와 팀 소속 6명의 청소년 선수들은 지난 1월 5부터 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 있는 페티트 내셔널 아이스링크(Pettit National Ice Center) 빙상 경기장에서 거행된 ‘2023년도 전 미국 청소년 18세 이하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2023 US Junior National Speed skating Championship) 겸 ‘2023년도 세계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참가하고 돌아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과거 선배 선수들이 올렸던 좋은 성적을 이어받아 다수의 선수가 상위 입상을 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18세 이하 주니어 여자부에서 2명의 선수가 미국 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돼 2월초 독일 인젤에서 거행되는 ‘2023년도 세계주니어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에 당당히 미국 대표선수로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부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수로 선발된 한국계 선수는 말리 지영 솔단(Marley Jeeyoung Soldan 15세, 타코마 스타디움 하이스쿨 10학년) 선수와 미국계 선수인 다알리아 스테일(Thalia Staehle 18세, 현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이다. 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500m, 1000m, 1500m 그리고 3000m 4종목 모두 고르게 상위 성적을 올렸는데, 특히 말리 지영 솔단 선수는 종합 4위, 다알리아 스테일 선수는 종합 3위의 성적을 얻어 종합 점수 상위 5위까지 선발돼야 참가할 수 있는 ‘2023 세계 주니어 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15세의 나이로 선발된, 말리 지영 솔단 선수는 이번 선발전에서 장거리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 대회 최장거리 경기인 3000m 경기에서는 시니어 성인부 선수들 모두를 포함한 경기 결과에서도 5위를 차지하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말리 지영 솔단 선수는 그동안 수많은 연령별 내셔널 대회에서 매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켜온 선수로, 이번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를 포함, 앞으로도 4년 연속 세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꿈나무 선수이기도 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각 연령별로 나누어, 종목별 및 종합 시상을 했는데, 전준혁(미국명: Isaac Jeon 16세, 바슬 이노베이션 랩 하이스쿨 11학년) 선수가 남자 주니어 B(15세~16세) 부문 500m 경기에서 37”3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1000m 경기에서도 1’15”0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이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또한 전준혁 선수와 팀 동료이면서, 같은 연령 부문에 참가한 임준혁(미국명: Calvin Joon Im, 15세, 벨뷰 뉴포트 하이스쿨 10학년) 선수가 500m 경기에서 38”96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그리고 여자부 주니어 C 부문(13세~14세)에서도 상위 성적을 올렸는데, 최리아(미국명: Leah Choi 14세, 엣지우드 엣지몬트 주니어 하이스쿨 9학년) 선수가 여자부 전종목 1위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해 시상대 정중앙에 올라섰으며, 이 부문에 최리아 선수와 같이 참가한 팀 동료 핀리 디카드(Finnley D'Card 13세, 긱하버 코파척 미들스쿨 8학년) 선수가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같이 올랐다.
같은 기간에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린 ‘전 미주 쇼트트랙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현재 미국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미국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은희(미국명: Eunice Lee, 17세, 벨뷰 뉴포트 하이스쿨 12학년) 선수가 월등한 기량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우승 메달과 함께 2023년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23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최상위 성적으로 우선 선발됐다. 그리고 이은희 선수의 친동생인 이은혜(미국명: Grace Lee 16세, 벨뷰 뉴포트 하이스쿨 11학년) 선수도 언니의 뒤를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리며,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 미국대표 여자부문 4명의 출전권 중 하나를 획득,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세계 주니어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남자부에서도 퓨젯사운드 스케이팅 클럽 출신의 미국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마커드 호와드(Marcus Horward 18세) 선수도 전 종목에서 상위 입상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번 ‘2023년도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 남자 4명, 여자 4명 등 총 8명의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퓨젯사운드 클럽 소속의 선수로 이름을 걸고 선발되는 쾌거를 이룩해 냈다.
한편 지난주 1월 15일 타코마 트윈 아이스링크(Tacoma Twin Ice Rink)에서 미국 빙상연맹 공인 대회로 열렸던 ‘2023년도 서북미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가 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주관으로 미국과 캐나다 지역 60여 명의 선수가 참가, 우열을 가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서북미 지역에서 열린 지역대회나 워싱턴주 선수권 대회가 미국 연맹의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캐나다에서 쇼트트랙 3급 공인 심판을 초청하고, 경기 진행을 위한 주요 부문을 선수의 학부형들이 직접 미국 연맹의 심판 강습을 받고, 자격증을 얻어서 공식 임원 및 심판으로 참가해 매우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었다.
이번 대회에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애리조나주 피닉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위싱턴주 벨링햄과 밴쿠버, 오리건주 포틀랜드 그리고 캐나다 밴쿠버와 포트 코퀴틀람에서 25명 정도가 참가, 매우 다양한 서북미 지역의 다양한 연령대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로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는 4세의 제일 어린 선수부터 60대의 선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각 연령별 남녀로 나누어 종합 시상을 했는데, 남자 4세 부문에는 앤드류 윤(Andrew Youn, 4세) 선수가 가장 어린 나이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5세~6세 부문에는 이산(Jonathan Lee, 5세) 선수가 우승을 했으며, 남자 11세~12세 부문에는 전준민(Enoch Jeon 11세) 선수가 우승을, 그리고 남자 15세~16세 부문에는 전준혁(Isaac Jeon 16세) 선수가 우승을 했다.
여자부에서는 5세~6세 부문에 임아리(Ari Im, 5세) 선수가 우승을 했고, 9세~10부문에는 김윤(Chloe Kim 9세) 선수가 우승을, 11세~12세 부문에서는 오정명(Aileen Oh 11세) 선수가 우승을, 그리고 13세~14세 부문에서는 최리아(Leah Choi 14세) 선수가 우승을, 15세~16세 부문에서는 말리 지영 솔단(Marley Jeeyoung Soldan 15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성인부 20세~29세 부문에서는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허성실(Sungsil Scarlett Heo 29세) 선수가 우승을 차지, 많은 퓨젯사운드 클럽 소속 한국계 쇼트트랙 선수들이 모든 연령 부문에서 상위 입상햇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은 3월초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전미주 연령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와 3월말에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미주 연령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에 참가를 위해, 잠시의 휴식을 뒤로하고 스케이트 장비 점검을 마친 후 곧바로 강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창호 코치는 “이제부터가 더더욱 중요한 시기이다. 왜냐하면 우리 선수들에게 1년을 기다리며 준비해 온, 가장 중요한 전 미주 내셔널 대회가 눈앞으로 다가왔기에, 모든 선수들이 보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계획된 기술과 훈련을 모두 잘 습득하고, 이겨내서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그 메이저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해 왔다.
▲연락처: 253-310-8808(퓨젯사운드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 이창호 헤드 코치)
여자 15세~16세 부문에서 레이스를 하고 있는 말리 지영 솔단 선수.
전 미국 주니어 선수권 대회 참가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여자 주니어C 13세~14세 우승한 최리아 선수와 핀리 선수.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남자 15세~16세 부문 선수들의 모습.
남자 15세~16세 부문 전준혁 선수와 임준혁 선수의 경기 모습.
서북미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11세~12세 경기 모습.
2023 서북미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9세~10세 부문 선수들의 스타트 장면.
여자 주니어 쇼트트랙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은희 선수(가운데)와 이은혜 선수(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