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시험, 2025년 10월부터 새 버전 시행


시민권 시험, 2025년 10월부터 새 버전 시행

기존 10문항 중 6문제 맞혀야 합격에서 20문항 중 12문항 맞혀야 합격으로 변경돼

한인생활상담소, 11월 1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시민권 신청 무료 클리닉 진행


미국 시민권 취득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미 이민국(USCIS)은 오는 2025년 10월 20일부터 시민권 인터뷰에서 실시되는 시민상식 시험(Civics Questions)을 새롭게 개정된 버전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시험은 2008년 버전으로, 100문항의 연습문제가 공개돼 있으며 인터뷰에서는 이 가운데 10문항이 출제된다. 신청자는 6문제 이상을 맞혀야 합격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되는 시험은 문항 수가 128개로 늘어나고, 인터뷰에서는 20문항이 출제되며 그중 12문항 이상을 맞혀야 한다. 즉, 시험의 범위와 난이도가 모두 강화되는 셈이다.


특별 규정은 유지된다. 65세 이상이면서 영주권자로서 미국에 20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는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20문항 중 10문항만 질문받고, 6문항을 맞히면 합격할 수 있다. 다만, 연습문제는 새롭게 개정된 2025년 버전을 기준으로 준비해야 한다.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는 이번 변화를 한인 사회에 알리며, 시민권 인터뷰를 준비하는 신청자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을 강조했다. 상담소는 “많은 신청자들이 시민상식 문제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인터뷰는 영어 읽기와 쓰기 시험, 그리고 신청서(N-400)에 기재한 개인 신상과 범죄 기록 등과 관련된 질문도 포함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일정 요건을 갖춘 신청자는 통역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한번 안내했다. 50세 이상으로 영주권을 20년 이상 보유했거나, 55세 이상으로 15년 이상 보유한 경우에는 통역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 신청자들에게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규정이다.


김주미 소장은 “앞으로 시민권을 준비하는 한인들은 반드시 USCIS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시험 개정 사항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시험 범위가 확대되고 합격 기준이 높아지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생활상담소는 오는 11월 1일(토) 오전 10시~오후 2시, 에드몬즈에 위치한 상담소(22727 Hwy 99 #212, Edmonds, WA 980266)에서 시민권 신청 무료 클리닉을 진행한다.

한인생활상담소는 매년 시민권 신청 클리닉을 개최해 왔으나, 올해 들어 관련 펀드가 중단되면서 행사를 이어 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인 변호사 협회


(KABA: Korean American Bar Association) 소속 변호사들이 자원봉사로 협력해 첫 클리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에도 KABA 변호사들이 함께해 두 번째 클리닉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클리닉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해 운영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전화(425-776-2400)로 한인생활상담소에 미리 접수하여 사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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