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콘서트 시애틀 ‘베나로야 홀’ 2,400석 객석을 가득 채워
맑은 미소가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조성진 비 오는 겨울날 그의 아름다운 연주를 시애틀 관객들에게 선사
지난 1월 6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시애틀의 전형적인 겨울날씨를 보여주는 금요일 저녁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베나로야 홀에서 조성진 피아노 독주회 콘서트가 1, 2, 3층 2,400석의 모든 객석을 관객들로 가득 채우며 열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그의 나이 21세,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피아니스트로 ‘클래식계의 BTS’라고 불리며 모든 연령층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30살이 된 그는 세계 순회 연주로 바쁜 스케줄에도 시애틀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주시애틀 총영사관과 시애틀 심포니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킥오프 행사로 열리게 되었고, 시애틀 심포니 2023년 첫 공연 행사로 시애틀 심포니 이사이자 벤처 캐피탈 투자자로 더 유명한 아이크 리가 공동 후원해서 열리게 되었다.
조성진은 2시간 동안 헨델의 <건반 모음곡>, 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슈만의 <세 개의 환상 소품> 등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였으며 앵콜 곡으로는 쇼팽의 폴로네즈 <영웅>을 연주해 관객들의 쏟아지는 박수소리에 5번이나 나올 정도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직후 베나로야홀 ‘파운더스룸’에서 개최된 리셉션에서는시애틀 심포니 크리쉬나 티아가랴잔 회장, 서은지 총영사를 비롯해 시애틀 심포니 이사회 회원들, 시애틀 한인회 임원단 일동과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은지 총영사는 한미동맹 70주년 및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을 시작하는 킥오프 행사로서 열린 조성진 콘서트의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는 동맹을 통해 한국이 미국과 당당하게 파트너로서 공동의 가치와 문화를 공유할 정도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것”이라면서 “동맹이 국가를 연계해 주는 것이라면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는 것이며, 오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양국과 양국 국민을 하나 되게 해 준 조성진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크리쉬나 티아가랴잔 시애틀 심포니 회장은 “한미동맹을 축하하며, 한국에서 온 청년이 이곳 미국 시애틀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 것이야말로 한미 동맹 성공의 상징이다.” 라며 조성진 공연을 축하했다.
조성진은 이번 콘서트와 리셉션 행사를 가능하게 해준 시애틀 심포니와 주시애틀 총영사관, 그리고 전 좌석 매진으로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