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변전소 4곳 공격받아...정전사태 초래
2022.12.28 18:30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지난 25일 보도자료 통해 밝혀
지난 크리스마스에 타코마 공공사업부와 퓨젯 사운드 에너지(PSE)의 변전소 4곳이 조직적인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당국은 변전소 등 전력 기반시설을 훼손하기 위한 의도적 공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새벽 타코마 공공사업부가 관리하는 변전소 2곳과 PSE의 변전소 등 3곳에 외부인이 침입, 변전소 장비의 일부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연방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미국 전역에서 전력시설에 대한 공격이 총 101건 보고됐다. 이로 인해 2만2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백인우월주의자나 신나치 세력 등 극단주의자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 전력시설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기·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망을 감독하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지난 15일 미국 각지에 있는 전력망에 대한 보안 기준을 검토하라고 명령했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