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연대 컨퍼런스, 워싱턴 DC에서 개최
워싱턴주 회원 및 한인 2세 학생 10여 명 참석해
미주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한미공조강화가 목표
미주 최대규모의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가 지난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 DC 미국 국회의사당 건물 옆에 위치한 ‘하얏트 레전시 워싱턴 캐피털 힐 호텔’에서 ‘미주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전국 컨퍼런스는 미국 주류 정치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학생들 60여 명을 포함, 미국 여러 지역에서 참가한 KAGC 회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 대학 강쥴리 교수를 중심으로 한 KAGC 회원들과 학생들 10명이 참석했고 시애틀 한인회와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 박미라 기획팀장, 윤수정 홍보편집 팀장이 함께 했다.
또 이들과 함께 USC 2학년에 재학 중인 폴 권, 웨스턴대학 4학년 세라피나 권, 시애틀 청소년 위원회 의장인 11학년 강한나, 노스크릭 하이스쿨 11학년 윤죠셉 학생이 참석했다.
그리고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주 32선거구 6선 신디 류 주하원의원과 한인 1.5세로 워싱턴주 시택 시의원으로 2015년에 선출돼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터 권 시의원, 2022년 지역 선거에서 40세 한인 2세로 머킬티오 시의원으로 당선된 제이슨 문 시의원과 ‘미국 입양아 협회’ 워싱턴 대표로 메건 분씨가 참석했다.
KAGC는 2014년부터 매년 워싱턴 DC에서 1월과 7월에 두 차례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중단했고 3년 만에 올 초 1월에 개최하려던 전국 컨퍼런스를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7월로 연기해 열리게 됐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는 미주 최대규모의 한인 유권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풀뿌리 단계에서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미주한인사회 전체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공조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비정파,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연방의회를 대상으로 한인사회의 권익옹호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한미풀뿌리회의’는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우리 공동체를 고양시키고, 나아가 한미동맹에 이바지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이를 위해 KAGC는 풀뿌리에 있는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정보, 교육, 프로그램, 플랫폼을 제공해 지역사회에 목소리 높은 시민으로 적극 참여를 목표로 한다.
첫날 27일부터 열린 컨퍼런스는 풀뿌리 활동 및 지역사회 조직에 대한 교육과 전국 한인 커뮤니티 리더 및 학생들과 네트워킹을 구성해 시민권에 대한 입양자 권리, 보다 표적화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소기업에서 탄력성 증대, 포괄적인 이민 개혁 지원 및 문서화되지 않은 이민 청소년 보호, 미국 의회 직원의 다양성 촉진, 공공 정보 공유에서 소수 언어 지원 등 이민자 지원 확대에 맞추어졌다.
둘째 날 오전에는 미국 의회에 직접 찾아가 면담을 요청해 각자가 속한 주의원실에 들러 면담을 갖고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현재 미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들과 패널 토론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지며 더 많은 한국계 학생들의 미국정치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의 인턴십 참여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KAGC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인 둘째 날 만찬에는 로버트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마크 타카노 민주당 의원, 쥬.디 조 민주당의원,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의원, 앤디 김 민주당의원 등이 참석해 KAGC의 그동안의 적극적인 풀뿌리 정치 운동 참여를 격려하며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조태영 주미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해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한국과 미국과의 경제적, 정치적 한미 관계가 더욱 진전되었으며 한류 문화를 통한 외교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류 정치계에 진출한 한국계 미국인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KAGC 가 앞장서고 있는 활발한 풀뿌리 정치 참여 활동을 높이 사고 있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석 KAGC 회장이 나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워싱턴에서 10년 동안 컨퍼런스를 개최해온 KAGC는 미국 시민 참여 기구로 가장 현실적인 시민 정치 참여 운동의 중심이 되어왔다고 자부한다”며 미국 각지에서 컨퍼런스에 참석한 KAGC 회원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윤수정 기자
워싱턴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