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회 아리랑의 밤'은 축제였다


‘시애틀 한인회 아리랑의 밤'은 축제였다

지난 3일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파고다 PUB 홀서 열려

300여 명 참석…다양한 문화행사로 참석자들의 탄성 자아내


시애틀 한인회(회장 유영숙, 이사장 이수잔)가 1년을 마무리하는 '아리랑의 밤' 행사를 지난 3일 오후 6시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파고다 유니온 빌딩(PUB) 홀에서 300여 명의 한인·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해 창립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이번 '아리랑의 밤' 행사는 이승영 변호사의 진행으로 축제를 방불케 하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흥미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유영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미국 사회를 잇는 역할로써 시애틀 한인회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이수잔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인회는 한인 사회를 위한 각종 정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며 특히 "3년 만에 치러진 시페어 퍼레이드도 한인들의 문화 위상을 잘 보여준 행사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는 "한인회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며 참석해준 최초 대응 조직(First Responder)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식순의 중간마다 행해진 문화 행사에도 다양한 내용들을 선보였다. 특히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은 조기승 태권도 시범팀은 격파, 품새, 대련 등으로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시애틀 인근 한인 초중고생들이 활동하는 빅토리아 댄스클럽(VDC)의 공연도 요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문화를 대표 소개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 그 외에도 지승희씨가 이끄는 오레곤전통문화예술단의 아리랑·삼북·난타 등 전통공연, 보이스 그룹의 성인가요 공연도 있었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도 다양했다. △키쓰 스컬리 쇼어라인 시장 △크리스틴 프리첼 린우드 시장 △조 마틴 머킬티오 시장 △소피아 애로곤 뷰리엔 시장 △잭 칸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인 정치인들도 대거 출동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 7선의 업적을 세운 워싱턴주 하원의원 신디 류 의원과 역시 이번 선거에서 킹 카운티의 검사장으로 당선된 리사 매니언 검사장,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등이 참석해 발전한 한인 정치력의 위상을 뽐냈다.


또한 강철 머킬티오 경찰국장, 켈리 박 쇼어라인 경찰국장, 제임스 닐슨 린우드 경찰국장은 한인회에서 마련한 감사패와 한국 전통 선물을 받았다.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어려운 상황에서 수고해준 경찰관, 소방관, 의료인 등 최초 대응 요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이다.


한편 유영숙 회장과 이수잔 이사장의 사비를 보태 준비한 한국 왕복 항공권 2장은 경품 추첨을 통해 이순분(린우드)씨와 에드와르도 바리가 멘도자(쇼라인 커뮤니티 컬리지)씨에게 돌아갔다. <기사‧사진=시애틀 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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