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 한국학교, 지난 21일 대면 운동회 및 장날 행사 개최

두 행사에 학생, 학부모, 조교 봉사자, 교사 총 400여 명 참여

워싱턴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통합 한국학교(교장 이윤경)는 지난 21일 2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행사를 열었다. 

유아유치부는 운동회를, 초등~중고등부는 장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두 행사에 학생, 학부모, 조교 봉사자, 교사 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운동회와 9회를 맞이하는 장날 행사는 벨뷰통합 한국학교의 가장 큰 연례 행사다. 

벨뷰통합 한국학교는 수업의 출석, 숙제 및 수업 태도 등의 평가 항목에 따른 포인트를 한국 화폐와 같은 모양의 모형 돈으로 지급하고 이를 학년말 장날 행사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용한다. 학생들은 성실하게 저금한 모형 돈으로 문구류와 식품을 구매하며 화폐의 가치를 익히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활용하는 체험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벨뷰통합 한국학교를 운영하는 한미교육문화재단의 김시몬 이사장, 윤부원, 김재훈, 정은구, 우상순 이사와 빅허그 자원센터(Bighug-KARC) 멤버 로리 와다씨가  방문해 교사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시몬 이사장은 “학생들이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오늘의 행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며 “행사를 위해 도움 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운동회와 장날 행사는 학부모회에서 선물하고 최정석(11) 학생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맞춰 입고 벨뷰통합 한국학교 ‘가온 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규한(9) 학생은 “장날이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날짜를 세었다. 친구들을 학교에서 직접 만나고 사고 싶은 물건도 사고 정말 재미있다. 매일 매일 장날이었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유아유치부 운동회는 공 굴리기, 종이공 던지기, 풍선 나르기, 터널 통과하기 등의 활동을 가족과 함께했다. 

장날 행사에서는 물건 구매뿐만 아니라 손글씨 책갈피 만들기,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딱지 접기, 부모님께 감사 카드 쓰기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이윤경 교장은 “2년 만에 비록 하루이긴 하나 대면으로 운동회와 장날 행사를 하게 되어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많이 설레는 하루였다”며 “자기보다 더 커다란 장바구니를 낑낑거리고 들고 다니며 물건을 사는 학생들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대견스러웠다. 한 달 넘게 준비하셨던 선생님과 여러 코너에서 봉사해 주셨던 학부모님들과 조교 선생님들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교육문화재단의 김시몬 이사장, 윤부원 이사, 김재훈 이사, 정은구 이사, 우상순 이사, 로리 와다 선생님께서 참석하셔서 학생들과 선생님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벨뷰통합 한국학교는 오는 9월부터 벨뷰 타이중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자세한 등록 안내는 8월 중순에 학교 웹사이트와 신문 광고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이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사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생들이 성실하게 저금한 모형 돈으로 문구류와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학생들이 손글씨 책갈피를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성실하게 저금한 모형 돈으로 문구류와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통 매듭 팔찌를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풍선 나르기 게임을 하고 있다.

유아유치부 학생들이 공 굴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가온 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