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대상 대규모 무역행사 시애틀서 열린다
9월 7~8일 시애틀항만청 본부와 벨 하버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인자영업자 한국과의 무역 가능성을 타진 기회 될 것 기대
시애틀 한인들의 무역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대규모 행사가 내달 시애틀에서 연방 중소기업청(SBA)과 쿠팡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이사벨라 구즈만 SBA 청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9월 8일로 예정된 '한미 교역을 통한 수출 기회를 통한 스몰비즈니스 성장' 컨퍼런스는 한인들도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통해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한국과의 무역 가능성을 타진하고 동시에 쿠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BA 국제무역사무소의 마르타 화니자에 따르면 컨퍼런스에 앞서 9월 7일(수) 오후 5시 30분에 시애틀항만청 본부(Pier 69, 2711 Alaskan Way)에서 리셉션이 열린다. 이어 9월 8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항만청 본부 인근의 벨 하버 컨퍼런스 센터(2211 Alaskan Way)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18일 컨퍼런스에 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시애틀 한인 사업자들이 한국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한인사회 회복 차원의 수출 증진을 위해 시애틀항만청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쿠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 등을 설명해주는 행사로 시애틀항만청이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시애틀무역기구인 그레이터 시애틀 파트너스(GSP)의 조시 데이비스 국제무역투자담당 부사장은 세계은행의 파티너로 지역 및 국제협력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고 GSP를 소개하고 연방 상무부의 정책 수립에도 조언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한국은 워싱턴주의 3위의 무역파트너로 지난 10년간 800억달러에 달하는 교역규모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우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의 80%를 선박으로 운송하기 때문에 시애틀항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이번 행사의 주요 파트너인 SBA 국제무역국의 가브리엘 에스파르자 부청장은 스몰비즈니스의 수출을 돕기 위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몰비즈니스가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민자 커뮤니티가 출신국 언어, 풍습, 문화, 비즈니스 관행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무역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일종의 '다운페이먼트'로 한인 스몰비즈니스와 차세대 한인들이 수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부시장을 역임한 마이클 퐁 SBA 서북미지역사무소 소장은 워싱턴주에 12만여 스몰비즈니스가 있는데, 이가운데 절반인 6만여 업소가 한인 등 아시안들이 운영하는 사업체라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거는 커뮤니티의 기대도 크다. 조 커미셔너는 "연방정부과 주정부, 시애틀항만청이 참여하는 매우 의미있는 특별한 행사"라고 강조하며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서북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여서 한인사회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시애틀뉴스>
기자회견 모습.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가 9월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