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인기가 이 정도야?”

페더럴웨이 등 시애틀 지역 5개 매장에서 열려…‘젊은 팬’들 대거 몰려

‘김치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린 홍진경이 자신의 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슈퍼모델 출신 연예인’이자 ‘사업가’인 홍진경은 지난달 26일과 27일 타코마, 페더럴웨이, 벨뷰, 린우드 등 H마트 매장을 찾아 자신의 김치 제품을 홍보하고 사인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H마트 판매 기념 이벤트로 기획됐으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홍진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에서는 갓김치, 파김치, 맛김치, 만두, 된장 등 '홍진경' 브랜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홍진경은 지난 2021년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인회에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과 함께 온 젊은 부모들과 10~30대 한인들이 주를 이뤄 주최 측인 H마트를 깜짝 놀라게 했다.

페더럴웨이점 방치평 부점장은 “보통 연예인들과 달리 홍진경씨가 성심성의껏 사인회에 임해 놀랐다”며 “H마트로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페더럴웨이에서 중학생 딸인 이선미양과 함께 사인회에 참가한 이민영씨는 “홍진경씨처럼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서 홍진경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을 열심히 보고 있다”며 “방송에서 보이는 털털한 느낌 그대로 사인회에서도 성심성의껏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모습에 더 팬이 됐다”고 말했다.

1977년생인 홍진경은 지난 1993년 열린 ‘SBS 제2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베스트포즈상을 받으며 데뷔했으며, 모델은 물론,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다 지난 2003년 신혼집에서 자본금 300만 원으로 김치 사업을 시작해 자신의 이름을 딴 식품회사 ‘주식회사 홍진경’으로 2023년 초까지 매출이 약 3000억 원대인 성공한 사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홍진경 ‘더김치’는 홍진경 대표의 어머니가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로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식품 브랜드로, 현재 김치뿐 아니라 만두, 장, 다시팩, 전을 판매하고 있다. 

홍진경은 “가장 엄마다운 음식, 엄마 밥 같은 음식을 브랜드화시키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엄마는 재료 관리, 공장 레시피 관리, 맛을 내는 모든 것은 어머니가 하고 저는 마케팅과 홍보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어머니와 함께 사인회장을 찾은 한 학생이 사인을 받은 후 홍진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딸과 함께 사인회장을 찾은 한 한인 가족이 홍진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 한 한인 부부가 홍진경김치를 사고 있다.

사인회가 끝난 가는 시간임에도 많은 한인들이 아직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한 한인 팬이 홍진경으로부터 사인을 받고 있다. 

페더럴웨이점 방치평 부점장이 홍진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