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지난 4일 이용욱 교육원장과 상견례
“2세들의 뿌리 교육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권미경 회장 사무실에서 열려…박경호 영사에게도 깊은 감사 표해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NAKSNW‧회장 권미경)는 지난 4일 21년 만에 재개설된 시애틀 한국교육원 이용욱 교육원장과 상견례를 가졌다. 권미경 회장 사무실 회의실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상견례에서 박경호 영사와 함께 참석한 이용욱 교육원장은 협의회 임원들의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줄탁동시’(啐啄同時‧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을 의미)로 재외동포들의 필요, 노력과 모국의 지원 노력이 동시에 이루어져 좋은 결과물이 나오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이용욱 교육원장의 인사말에 앞서 권미경 회장은 “21년 만에 재개설된 교육원에 부임하는 이용욱 원장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임하면서 바쁜 가운데 상견례 시간을 내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동안 교육관련업무를 담당해 준 박경호 영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협의회 측은 권미경 회장과 김연정 이사장을 비롯, 김지현 부회장, 안형찬 부회장, 윤세진 서기, 정용만 홍보, 박수지 합창단장, 이현숙 부이사장, 조영숙 재무이사, 최기선 행정 감사, 박미라 총무이사 등 다수의 임원, 이사진이 참석, 이용욱 원장을 환영했다.
또한 지난 1988년에 창립, 1991년 3월 1일 재미한국학교(NAKS)에 등록한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 협의회(NAKSNW)에 대한 연혁과 조직, 2024년 사업내용을 PPT로 브리핑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는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아이다호, 몬태나 등 서북미 5개주에 있는 100여 개 주말 한글학교의 협의회로, 한국어, 한국문화 및 역사교육,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한 긍지 함양 그리고 한인 세대들에게 올바른 정체성과 긍지를 심어주는 한인 교육 기관으로서 현재 미국 연방 정부에 비영리단체(501(c)(3) EIN#91-2134928)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현재 서북미지역 4000여 명의 학생과 1000여 명의 교사로 구성되어 모든 한글 학교들이 함께 차세대들의 미래 교육 사업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 소개가 끝난 후, 이용욱 원장은 서북미 소속 한글학교 지원 및 한국어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사업,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개설과 유학생 유치 센터 설립 등에 대한 사업계획을 밝히고, 빠른 시간 안에 교육원 오픈을 위해 행정공무원을 고용하고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질문과 이용욱 교육원장의 답은 다음과 같다.
▲협의회: 한국어 교재를 신청하여 신설 학교에 교재 공급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이용욱 원장: 교육원에 교재를 확보하여 돕도록 하겠다.
▲협의회: 신규등록 학교의 인증 시간을 줄일 방안이 있는가?
-이용욱 원장: 현재는 거의 2년이 걸려 재외동포청의 지원금과 교재 신청이 가능했는데, 재외동포청에 확인 후 논의해보겠다.
▲협의회: 2025년 재외동포청 한글학교 지원금 예산은 얼마이며 언제 결정되는가?
-이용욱 원장: 5, 6월정도에 결정되고 11월, 12월 배분이 결정된다. 사업의 정당성과 필연성이 있는 사업 구상을 제출, 예산을 증액하도록 준비해 코비드 기간 줄어들었던 예산이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협의회: 교육원과 교육부, 외교부, 재외동포청의 업무협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용욱 원장: 맞춤형 사업 등 모든 재외동포청 관련 사업과 예산을 담당하고, 교육부와는 교원연수, 공립학교에 한국어 개설 등 지원, 유학생 지원, 미국 사회 교과서에 ‘KOREAN AMERICAN HISTORY’가 실리도록 외교부가 애쓰는 사업을 교육원이 하게 된다.
▲협의회: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한 모국으로부터의 특별혜택 또는 포상 프로그램이 있는가?
-이용욱 원장: 재외동포청의 재외동포 2세 초청 사업과 한국학교 교사 연수 사업이 있다.
▲협의회: 대상포진이 걸린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첫 미팅을 강행한 이용욱 원장께 감사드린다. 이외에도 교육원은 어떠한 임무를 맡고 있는가?
-이용욱 원장: 뿌리 교육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임원, 이사들이 이용욱 교육원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욱 교육원장이 교육원의 할 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박경호 영사(왼쪽)가 이용욱 교육원장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