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러분이 챔피언"...서북미 NAKS 후원의 밤 

56,000여 달러의 발전기금 모금하고 5~35년 장기근속 교사들에 감사패 수여

재미한국학교(NAKS) 서북미협의회(회장 권미경)가 12일 개최한 올해 교사 사은의 밤 겸 교육기금 후원의 밤 행사에서 총 56,000여 달러의 발전기금이 모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5~35년 장기근속 교사 23명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페더럴웨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연정 서북미협의회 이사장은 "한글학교 교사 여러분들은 '콜링'을 받고 봉사하는 것"이라면서 사명감을 갖고 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년 한해 더 회장직을 맡기로한 권미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몇몇 한국학교는 등록 학생수가 수용능력을 넘어서 대기자가 있을 정도라는 기쁜 소식"이라며 "경제, 문화, 기술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조국의 위상과 더불어 저희 한국학교를 통해 공공외교관은 물론 글로벌 인재들이 길러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어는 일본어에 이어 2번째로 학습자가 많은 외국어"라고 지적하고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이 정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고,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고,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바로 여러분들이 챔피언"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한글학교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변호사인 이승영 대한부인회(KWA) 사무총장은 자신도 30년 가까이 출석하는 교회의 주일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하며 희생정신으로 봉사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우리가 상상이나 했나요(Did we ever imagine?)'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US 뉴스 & 월드에 따르면 인구가 세계 28위에 불과한 한국의 경제력이 세계 6위로 올라서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이는 봉사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날 여기까지 온 것이다. 

우리 모두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가르치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박신영 교사 등 5년 이상 장기 근속자 21명에게 감사패를 그리고 30년 장기근속자인 타코마제일한국학교의 수경 벅스 교사와 35년 장기근속자인 타코마제일한국학교 조영숙 교사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한국학교 발전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현숙 전 협의회 이사장에게도 특별공로패가 수여됐다.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송지윤, 박수지, 현진희 양이 플룻으로 '스승의 은혜'를 연주했고 나의 꿈 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코가한국학교 이아린 양이 자신의 꿈을 얘기했다. 또한 타코마제일한국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시건방스'의 난타공연과 흥겨운 댄스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후끈후끈' 달궜다.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