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기업 가치 4천억원…AI 스타트업 '피카' 눈길


7개월 만에 기업 가치 4천억원…AI 스타트업 '피카' 눈길

3D 동영상·애니·영화 등 생성 편집…스탠퍼드대 박사 과정 중국계 여성 2명 창업

라이트스피드 주도 펀딩에 애덤 디엔젤로, 넷 프리드먼, 알렉스 정 등 참여


창립한 지 7개월 만에 4천억원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스타트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있는 AI 스타트업 피카(Pika)는 최근 5천500만 달러(71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 4월 설립한 지 불과 7개월 만이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 지식 공유 플랫폼 쿼라(Quora) 창업자이자 오픈AI 이사인 애덤 디엔젤로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GitHub) 전 최고경영자(CEO) 넷 프리드먼, 기피(Giphy)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 등이 참여했다. 


특히 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은 아버지인 정정이 전 재미 워싱턴주 체육회 회장의 뜻을 따라 다음 세대들에게 자신이 습득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교수 공부를 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피카랩스는 이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2억 달러(2억6천만 달러)∼3억 달러(3억9천만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피카는 지난달 29일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앱 '피카 1.0'을 출시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다. 사람의 의상을 바꾸거나 다른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AI를 사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편집한다. 런웨이(Runway), 스테이블리티 AI(Stability AI) 등 생성 AI 플랫폼과 경쟁하지만, 기존 동영상의 길이를 늘릴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카는 미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중국계 데미 궈(25)와 첸린 멍(27)이 공동 창업했다. 궈는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하기 전 메타의 AI 연구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멍은 생성형 AI 관련된 논문을 포함해 다수의 AI 연구 논문을 집필했다.


피카는 홈페이지에서 "6개월 전 우리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래의 동영상 제작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싶었다"며 "이제 50만명의 사용자로 구성된 피카 커뮤니티로 성장해 매주 수백만 개의 동영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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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 AI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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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피카의 공동 설립자 데미 궈(왼쪽)와 첸린 멍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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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펀딩에 참여한 기피(Giphy)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가장 왼쪽)과 그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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