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 5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성황

워싱턴주 13개 시 한인의 날 선포…난타, 퓨전극악, 태권도 시범까지

워싱턴 주의회가 법으로 제정한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3일 하이라인 공연예술센터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킹 카운티, 피어스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페더럴웨이·린우드·벨뷰·머킬티오·레이시 등 13개 시가 이날을 한인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짐 퍼렐 페더럴웨이 시장, 린 로빈슨 벨뷰 시장을 비롯해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정상기 킹카운티 판사, 신디 류 주 하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과 지역사회 리더 등이 참석해 한인 이민 역사를 되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겼다.

김종월 한인의날 대회장은 "서북미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차세대와 동포들이 존경받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김순아 한인의날 축재재단 이사장은 "워싱턴주에 K열풍이 불고 있다. 

미주 전역에서 K-데이가 선포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서은지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인의 날 축사를 대독한 후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관계가 앞으로 더욱 돈독해지고 한미 우정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 K문화의 열기도 언급하며 친한파 데니 헥 부지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파트 2는 언제 시작하느냐고 물을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행사장이 위치한 뷰리엔시의 케빈 쉴링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랜 한미관계를 언급하며 한인의 날을 축하해주고 내년에도 뷰리엔에서 행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기 판사에게 개척자상, 시애틀대학 줄리 강 박사에게 감사패 그리고 윤부원 한인생활상담소 창립자의 부군인 로널드 브라운 변호사에게 커뮤니티봉사상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짐 퍼렐 페더럴웨이 시장, 피터 권 시택 부시장,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등 10여개 시의 시장 또는 시의원이 무대에 올라와 각각 한인의날 선언문을 낭독하며 축하해줬다.

축하행사로는 천둥과 바람 난타팀의 난타공연, 가얏고랑 오카랑의 오카리나·가야금 연주, 2&4 레디언트의 해금과 첼로 연주, 조기승 태권도장 수련생들의 태권도 시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린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워싱턴주 대표로 출전했던 빅토리어스의 케이팝과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 설명:

천둥과 바람 난타팀이 난타 공연을 하고 있다. 

킹카운티 소방청 의장대와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합창단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종월 한인의날 축제재단 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순아 한인의날 축제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은지 주시애틀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뷰리엔시 케빈 쉴링 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가얏고랑 오카랑이 오카리나·가야금 연주를 하고 있다. 

2&4 레디언트가 해금과 첼로 연주를 하고 있다. 

최에녹, 김소원 MC가 사회를 보고 있다. 

조기승 태권도장 수련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김순아 이사장, 줄리 강 박사, 정상기 판사, 로널드 브라운 변호사, 김종월 대회장(왼쪽부터)가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지자체들이 한인의 날 선포식을 가지고 있다. 

빅토리어스가 한복을 입고 전통무용을 공연하고 있다. 

빅토리어스가 K팝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인의날 행사 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