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지난 10일 설날 행사 열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지난 10일 설날 행사 열고 한국 전통문화 체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 2월 10일 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윤혜성)는 설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등교해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음력 1월 1일 설날은 추석과 함께 한민족 최대명절이다. 최근 미국 내에서 음력 설이 아시안문화권에서 공통으로 지내는 세시풍속임을 널리 알리고, 공식적으로 ‘Lunar new year’로 표기해 명명할 것을 법안으로 상정하고 있다.


유아유치부에서는 학령에 맞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서 설날이 갖는 의미와 전통 복식인 한복을 바르게 입는 방법과 명절 음식인 떡국에 대해서도 자세히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초등부에서는 역사 문화 수업을 편성하여 한민족의 세시풍속이 어떻게 계승됐는지를 보다 깊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리는 남자의 세배 자세와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리는 여자의 세배 자세가 서로 다른 것을 배워 바르게 예를 갖추는 법을 익혔다. 또한 명절 전통 놀이인 윷놀이와 제기차기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고등부에서는 문화권에 따라서 양력과 음력으로 각기 다른 1월 1일 전통을 따르고 있다는 것을 학습하고,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조상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한 전통임을 학습했다. 새해 아침에 웃어른께 인사를 드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덕담을 나누며 서로가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아름다운 문화임을 배웠다. 


이 밖에 한복 인형 놀이, 색종이로 복주머니 접기, 전통 무드등 만들기 등의 유익한 문화학습체험 시간도 가졌다. 성인부는 전체학급이 합반으로 특별 편성하여 윷놀이와 딱지치기 등의 전통 놀이를 함께 하며 문화와 세대를 뛰어넘는 행복한 동심을 떠오르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강당에서 전교생이 학교의 웃어른들께 세배를 했다. 학생들은 질서정연하게 함께 모여 학습한 대로 바르게 예를 갖추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를 했다. 세배를 받은 어른들은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학부모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예쁜 세뱃돈 봉투를 건네고, 학생들에게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따뜻한 덕담을 나눴다. 


이날 교사회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전시 섹션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한국문화자료를 제공했으며, 학부모회에서는 고운 삼색의 꿀떡을 학생들을 위해 준비하여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는 한국인의 전통을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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