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5대 회장단 및 이사장단 취임식 개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5대 회장단 및 이사장단 취임식 개최

거친 풍파 헤치고 출발한 은지연호, 힘찬 뱃고동 소리 울렸다

은지연 회장‧대니얼 윤 이사장, ‘소통과 화합 그리고 도약’ 약속


제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은지연호가 거친 풍파 헤치고 힘찬 뱃고동 소리를 울렸다.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은지연씨와 변호사 대니얼 윤씨가 지난 10일 페더럴웨이 코엠TV 공개홀에서 열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5대 회장단 및 이사장단 취임식’을 통해 각각 회장과 이사장에 취임했다.


타코마한인회 이재길 회장을 비롯한 워싱턴주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상공회의소 전 회장 등 축하객들이 코엠TV 공개홀을 가득 메운 채 진행된 취임식에서, 은지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상공회의소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은지연 신임회장은 “2012년도 서영기 회장님 때 상공회의소를 처음 접하게 됐다”며 “12년 동안 상공회의소의 발전을 보면서 왔다”고 전제한 뒤, “상공회의소를 오면 멋진 여성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면서 “지난 한상대회에 가서 벽에 그려진 한상들을 보고 감명을 받고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자극받게 됐다”며 “상공회의소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 됐는데, 조금은 설레면서 먼 항해를 떠나는 그런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있다”며 “전직 회장님이 해오셨던 일들을 이어받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충실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니얼 윤 신임이사장도 취임사를 통해 열심히 봉사할 것을 약속했다. 윤 이사장은 “저는 무대 체질이라 웬만해서는 떨지 않는데, 이사장이라는 무게가 저도 떨리게 만든다”고 취임사를 시작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 이사장은 “처음에는 조금 불안해 보일 수도 있고 조금 익숙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앞으로 우리가 헤져나가야 할 그 길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원칙과 원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문제 되는 것을 적절히 지적하고 해소해 나가면서 앞으로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을 옳게 지향하는 이사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젊은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그간 선배님들이 이루신 훌륭한 상공회의소의 전통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으로 우리가 맞닥뜨리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세대, 새로운 기술의 사회를 열심히 개척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각계각층의 축사 세례도 이어졌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서은지 총영사와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미주상공인 총연합회 홍성흔 회장, 김덕룡 이사장, 시애틀 항만청 샘 조 커미셔너,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 대한상공회의소 하범종 부회장 등은 서면 또는 동영상으로 축사를 전했으며,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박미조 부총영사, 타코마한인회 이재길 회장과 민주평통 시애틀지회 김수영 회장 등은 행사에 참석, 직접 축사를 했다.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소프라노 태미 리씨가 리사 조씨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넬라 판타지아’와 ‘축배의 노래’를 연주했다. 한편 취임식을 마치고 진행한 총회에서 은지연 회장은 사업계획을 인준받았으며, 대니얼 윤 이사장은 개정된 정관을 인준받았다.


이어 대니얼 윤 이사장은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한 박용국 전직 회장의 영구 제명과 리디아 리 전직 이사장, 케이 전 전 회장의 6년 자격정지 및 직무정지를 발표해 장내가 잠시 술렁였다. 


윤 이사장은 “박용국 전 회장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이름을 이사회 결의도 없이 변경했으며, 유니뱅크에 계좌를 개설하며 허위로 작성한 회의록을 제출하는 등 정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이사회에서 긴급 상벌위원회를 구성, 영구 제명했다”고 밝히고 “리디아 리 전직 이사장과 케이 전 전 회장은 이를 방조한 책임을 물어 6년간 자격 정지 및 직무 청지 처분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케이 전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이름을 변경한 것은 대리 신청해주신 분의 실수에서 비롯됐으며, 이 또한 즉시 바로 잡았다”며 “이 또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상공회의소를 위해 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있는 비영리단


체 501C(3)를 신청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이 사안은 이미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항”이라고 항변했다. 현재 박용국 전 회장과 리디아 리 전 이사장, 케이 전 전 회장은 한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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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이사들이 축하객들과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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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연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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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연 신임회장이 2년 동안 함께 일할 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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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윤 신임이사장이 수 홍 수석부이사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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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애 운영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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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김수영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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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박승수 사무총장(오른쪽)이 은지연 신임회장에게 협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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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윤 신임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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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태미 리씨가 축가로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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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조 부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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