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레인 FC '지소연', 미국 무대 성공적 데뷔


시애틀 레인 FC '지소연', 미국 무대 성공적 데뷔

시즌 개막전에서 워싱턴 스피릿 1-으로 꺾고 첫 승리

한인 200여 명 찾아 태극기 흔들며 열띤 응원전 펼쳐 


시애틀 레인 FC가 워싱턴 스피릿을 상대로 공격형 미들필더로 나선 '지소연'과 함께 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시애틀 레인 FC가 2024 NWSL 시즌 개막전에서 워싱턴 스피릿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시즌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화창한 17일(일요일) 오후 3시 홈구장인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8557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애틀 레인은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며 쟁쟁한 상대를 꺾고 시즌 첫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전개됐으며, 시애틀 레인 FC는 경기 시작 10초 만에 벌어진 페널티 박스 내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공격수 베스니 발서가 키커로 나서 워싱턴의 골키퍼 오브리 킹스버리를 속이고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공식적으로 베스니 발서의 페널티킥 득점은 클럽 역사상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빠른 3분 만에 골로 공식 기록됐다.


짧은 프리시즌 기간에도 불구하고 팀은 일체감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워싱턴 스피릿을 전반전에 단 한 번의 슈팅만 허용했다. 데뷔전을 치른 수비수 릴리 우드햄, 미드필더 앙가라드 제임스-터너과 함께 지소연은 경기장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구단 측은 공식 논평을 내보냈다.


전반 30분에 시애틀 레인 FC는 공을 상대 박스 근처에서 빠르게 돌리며 스피릿을 압박했고, 미드필더 퀸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시애틀 레인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전체 팀이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전에도 시애틀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고, 워싱턴 스피릿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골키퍼 클라우디아 디키가 파울 당한 상황에서의 득점이라 취소됐다.


경기 종료 직전, 킹스버리 골키퍼의 플레이가 역시 비디오 판독 결과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다룬 것으로 판단돼 퇴장당했고, 워싱턴 스피릿은 10명이 남은 상태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페널티 구역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지소연이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는 아쉬운 순간을 연출했다. 미리 정해진 프리키커로서 나선 지소연은 그 동안 활약했던 다른 팀에서 보인 정확하고 빠른 킥의 능력을 레인 FC에서도 인정받는 듯했다. 


경기 막판 지소연이 90분 정규 경기 시간을 마치고 주어진 추가 시간 동안 이번에 새롭게 입단한 17세의 에메리 아담스의 레인 FC 데뷔전을 위해 교체됐다.

팀 합류 10일 만에 팀에 완전히 녹아 들어가 있는 지소연의 패싱 능력과 경기력은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중 회장을 비롯 200여 명의 한인이 경기장을 찾아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태극기를 흔들며 열심히 응원했다. 

<기사‧사진=시애틀코리안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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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팀의 첫 골이 터진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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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 나탈리 사이먼이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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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프리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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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관중석의 한인 팬들에게 손하트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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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관중석의 한인 팬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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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중 회장(뒷줄 왼쪽에서 2번째) 등 한인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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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연이 한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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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이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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